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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삼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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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삼백수 정선 36. 月夜憶舍弟 달밤에 아우를 생각하며. 두보(杜甫) ​사진 이수형 당시삼백수 정선 36. 月夜憶舍弟 달밤에 아우를 생각하며. 두보(杜甫) 망루의 북소리에 행인의 발길 끊겼는데 전선의 가을 외기러기 울음소리. 이슬은 오늘[白露節] 밤부터 하얗게 내리고 달은 고향의 달이 (가장) 밝다. 아우들 있어도 모두 다 뿔뿔이 흩어졌으니 살았는지 죽었는지 물어 볼 집조차 없구나. 편지를 부쳐도 오래도록 전해지지 못하나니 하물며 아직도 전쟁이 끝나지 않았음에랴. 戍鼓斷人行, 秋邊一雁聲. 露從今夜白, 月是故鄕明. 有弟皆分散, 無家問死生. 寄書長不達, 況乃未休兵. 이 시는 건원(乾元) 2년(759) 가을에 지었다. 당시 두보는 진주(秦州)에 우거(寓居)하고 있었다. 이때 아우 두점(杜占)은 그와 함께 있었고 다른 아우들은 하남(河南), 산동(山東) 등지에 흩어져 있었으므로 ..
당시삼백수 정선 35. 月夜 달밤. 두보 杜甫 ​ 사진 이수형 당시 삼백수 정선 35. 月夜 달밤. 두보 杜甫 오늘 밤 부주(鄜州)에서 저 달을 아내는 홀로 바라보겠지. 멀리서 철부지 아들딸 가여워하나니 장안(長安)의 이 아버지를 그리는 엄마의 마음 모르리라. 향기로운 안개에 구름 같은 머리가 젖고 맑은 달빛에 옥 같은 두 팔이 차갑겠소. 어느 때나 투명한 창문 커튼 가에 기대어 함께 달빛 아래 마주보며 눈물 흔적 말 리울까. 今夜鄜州月, 閨中只獨看. 遙憐小兒女, 未解憶長安. 香霧雲鬟濕, 淸輝玉臂寒. 何時倚虛幌, 雙照淚痕乾. 천보(天寶) 15년(756) 5월, 두보(杜甫)는 가족을 이끌고 부주(鄜州)에 피난하였다. 8월, 단신으로 숙종(肅宗)에게 달려가다가 도중에 반군(叛軍)의 포로가 되어 장안(長安)에 갇히었다. 이 시는 두보가 장안에서 부주에 살..
당시삼백수 정선 34. 春望 봄날에 바라보다. 두보(杜甫) ​ 사진 이수형 당시 삼백수 정선 34. 春望 봄날에 바라보다. 두보(杜甫) 나라[도성]는 깨졌어도 산과 강은 예전 그대로고 성(城)에 봄이 오니 초목만 우거졌다. 시국을 슬퍼하니 꽃을 보고도 눈물 뿌리고 이별이 한스러우니 새소리에도 마음 놀래네. 전쟁을 알리는 봉화가 석 달이나 계속되니 집에서 온 편지는 만금의 값어치 나간다. 흰머리 긁을수록 더욱 적어져 아예 비녀도 못 꼽을 정도라네. 國破山河在, 城春草木深. 感時花濺淚, 恨別鳥驚心. 烽火連三月, 家書抵萬金. 白頭搔更短, 渾欲不勝簪. 이 시는 지덕(至德) 2년(757) 3월, 두보가 46세로 장안성에 있을 때 지었다. 당시 안녹산의 반란군이 장안(長安)을 점령하고 있었다. 두보는 적중(敵中)에 있었는데 나라는 깨어지고 집안은 흩어져 내심 극히 고통스러..
당시삼백수 정선 33. 夜泊牛渚懷古 밤에 우저(牛渚)에 배를 대고 옛 일을 그리다 李白 사진 이수형 당시삼백수 정선 33. 夜泊牛渚懷古 밤에 우저(牛渚)에 배를 대고 옛 일을 그리다 이백(李白) 우저산(牛渚山) 서강(西江)에 밤이 드는데 푸른 하늘엔 조각구름 한 점 없네. 배에 올라 가을 달을 바라보며 부질없이 사(謝)장군을 추억한다. 나 또한 목청껏 소리 높여 시를 읊을 줄 알건만 이 사람[謝尙]은 들어줄 수 없구나. 내일 아침 돛을 달고 떠나갈 때쯤이면 단풍잎만 어지러이 흩날리겠지. 牛渚西江夜, 靑天無片雲. 登舟望秋月, 空憶謝將軍. 余亦能高詠, 斯人不可聞. 明朝挂帆去, 楓葉落紛紛. ❖夜泊牛渚懷古(야박우저회고): 제목 아래 원주(原注): “이곳이 바로 영사시(詠史詩)를 읊조리던 원굉(袁宏)의 소리를 사상(謝尙)이 듣던 곳이다.” 이백은 사상과 원굉의 고사를 빌어 회재불우(懷才不遇)의 감개..
당시삼백수 정선 32. 送友人 벗을 보내며.이백 李白 사진 이수형 당시삼백수 정선 32. 送友人 벗을 보내며. 이백 李白 푸른 산은 북쪽 성곽에 비스듬하고 하얀 강물은 동쪽 성(城)을 감돌며 흐른다. 이곳에서 한 번 이별하게 되면 그대는 외로운 쑥처럼 만 리 길을 가겠지. 떠가는 구름은 객지를 떠돌아다니는 나그네의 마음 지는 해는 떠나가는 친구를 보내는 아쉬운 정. 손을 흔들며 이곳을 떠나가니 훠이 훠이 무리를 떠나가는 말 우는소리. 靑山橫北郭, 白水繞東城. 此地一爲別, 孤蓬萬里征. 浮雲游子意, 落日故人情. 揮手自茲去, 蕭蕭班馬鳴. 벗을 송별함을 묘사하였는데, 시정화의(詩情畵意: 시적인 정취와 그림 같은 경지)와 활달한 낙관적 정신이 가득 차있다. ❖郭(곽): 외성(外城). ❖蓬(봉): 쑥. 옛날에, 쑥이 흩어지는 것을 사용하여 나그네가 떠돌아다님을 형용하..
당시삼백수 정선 31. 渡荊門送別 형문(荊門)을 배로 건너와 송별하며.이백 李白 ​ 사진 이수형 당시 삼백수 정선 31. 渡荊門送別 형문(荊門)을 배로 건너와 송별하며 이백(李白) 멀리 형문(荊門) 밖에서 부터 배를 타고 건너 옛 초(楚)나라 땅으로 와 노닌다. 산은 평야를 따라 사라지고 강은 광막한 들판으로 들어가 흘러간다. 달은 내려와 하늘을 나르는 거울 되고 구름은 피어올라 신기루같이 서렸다. 변함없이 고향의 강물 그리워하여 만 리 길 떠나가는 배를 보낸다. 渡遠荊門外, 來從楚國游. 山隨平野盡, 江入大荒流. 月下飛天鏡, 雲生結海樓. 仍憐故鄕水, 萬里送行舟. 떠나는 벗을 송별하는 시이다. 이 시는 개원(開元) 14년(726), 이백(李白)이 장강을 따라 촉(蜀)을 벗어나 동쪽으로 내려올 때 지었다. 형문산의 장강 장축 산수도(長江長軸山水圖)를 그려내어 고향생각과 장려(壯麗)한 유..
당시삼백수 정선 30. 贈孟浩然 맹호연께 드리다. 이백 李白. ​ 사진 이수형 당시 삼백수 정선 30. 贈孟浩然 맹호연께 드리다. 李白이백 내 맹선생을 사랑하나니 그는 풍류로 천하에 알려졌다. 젊어서는 벼슬을 저버렸고 흰머리 되어선 구름 떠도는 송림 속에 누웠다. 달빛 아래에서 자주 술에 취하고 꽃에 미쳐서 임금도 섬기지 않았다. 산처럼 높은 인품 어찌 우러를 수 있으리 한갓 이 시를 지어 맑은 향기에 공손히 예를 표할 뿐. 吾愛孟夫子, 風流天下聞. 紅顔棄軒冕, 白首臥松雲. 醉月頻中聖, 迷花不事君. 高山安可仰, 徒此揖淸芬. 이는 맹호연(孟浩然)이 남산(南山)에 돌아갈 때, 이백이 전송하는 시이다. ❖孟浩然(맹호연): 당대(唐代)의 시인으로, 이백(李白)의 친구. ❖孟夫子(맹부자): 맹호연(孟浩然)을 가리킨다. 夫子(부자): 선생님. 고대에 남자에 대한 경칭(敬稱)...
당시삼백수 정선 29. 破山寺後禪院 파산사 뒤의 선원(禪院) 상건(常建) 사진 이수형 당시 삼백수 정선 29. 破山寺後禪院 파산사 뒤의 선원(禪院) 상건(常建) 이른 아침 옛 절로 들어가니 갓 떠오른 햇살이 높이 자란 숲을 비춘다. 굽은 길은 그윽한 곳으로 통하고 선방 둘레엔 꽃과 나무 우거졌다. 산 빛은 새의 마음을 기쁘게 하고 연못에 비친 그림자는 사람의 마음을 비우게 한다. 온갖 소리 여기서는 다 고요한데 종소리 풍경소리만 은은히 들려온다. 淸晨入古寺, 初日照高林. 曲徑通幽處, 禪房花木深. 山光悅鳥性, 潭影空人心. 萬籟此皆寂, 惟餘鐘磬音. 이는 파산사를 유람하며 쓴 제벽 시(題壁詩: 벽에다 쓴 시)이다. ❖詩題(시제): 어떤 판본에는 “題破山寺後禪院”이라 했다. ❖破山寺(파산사): 흥복사(興福寺). 지금의 장쑤 성 상숙현(常熟縣) 우산(虞山) 북쪽 기슭에 있다. ❖禪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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