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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삼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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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삼백수 정선 19. 子夜吳歌 자야오가 李白(이백) 사진 이수형19. 子夜吳歌 자야오가 李白 (이백) 장안(長安)의 한 조각 달 집집마다 다듬이 소리. 가을바람 끊임없이 부는데 모두가 옥문관(玉門關) 밖의 남편을 그리는 정이라. 어느 날이나 오랑캐를 평정하여 우리 남편 원정을 마칠까. 당시삼백수 정선 19. 자야오가 이백 동영상 長安一片月, 萬戶擣衣聲. 秋風吹不盡, 總是玉關情. 何日平胡虜, 良人罷遠征. 주석 ❖子夜吳歌(자야오가): 여인이 원정 간 남편을 그리워하는 것을 묘사하고 있다. 「자야사시가(子夜四時歌)․추가(秋歌)」라고도 한다. 고악부(古樂府)의 이름. 전해 오길, 동진(東晉)에 자야(子夜)라고 불리는 여자가 지었는데, 옛 오(吳) 땅이었기 때문에 이렇게 지었다. 이백(李白)은 이 제목으로 네 수를 지어, 각기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읊었다. ..
당시삼백수 정선 20. 遊子吟 집 떠난 나그네의 노래 孟郊 (맹교) 사진 이수형20. 遊子吟 집 떠난 나그네의 노래 孟郊 (맹교) 자애로운 어머님 손안의 실로객지로 떠나는 자식의 옷을 만들었지.길 떠날 때에 한 올 한 올 꼼꼼히 꿰매는 마음혹시나 이 자식이 더디 돌아올까 걱정한다. 누가 말하던가, 어찌 자식의 한 치 풀만한 작은 마음으로따뜻한 봄볕같은 어머님의 은혜를 갚을 수 있다고. 당시삼백수 정선 20 맹교 동영상 慈母手中線, 遊子身上衣.臨行密密縫, 意恐遲遲歸.誰言寸草心, 報得三春暉. 주석 길 떠나는 자식이 일찍 돌아오길 간절히 바라며 한 올 한 올 꼼꼼히 옷을 꿰매는 모정을 묘사하고 있다. ❖吟(음): 노래. 시체(詩體)의 하나. 이 제목의 아래 작자의 자주(自注), “어머님을 율수 가에서 맞이하면서 지었다(迎母溧上作).”라고 하여, 이 시가 맹교가 율양현위(溧陽縣..
당시삼백수정선. 16. 東郊 동쪽 교외, 韋應物 위응물. 사진 이수형 16. 東郊 동쪽 교외韋應物 위응물 관청에 일년내내 매였다가 맑은 새벽 교외로 나오니 마음이 확 트이네. 실버들은 산들바람에 흔들거리고 푸른 산은 내 마음을 맑게 한다. 우거진 수풀에 기대어 쉬어도 보고 시내를 따라 거닐어도 본다. 보슬비가 꽃 핀 들판에 자욱한데 어디선가 들려오는 봄 비둘기 울음소리. 그윽한 곳 즐기는 마음은 몇 번이나 막혔으니 공무에 다니느라 발걸음 마냥 바빴네. 벼슬살이 그만두고 여기에다 띠집을 지으리니 도연명을 그리는 뜻 참으로 바랄 만하네. 당시삼백수정선16 위응물 동영상 吏舍跼終年, 出郊曠淸曙. 楊柳散和風, 靑山澹吾慮. 依叢適自憩, 緣澗還復去. 微雨靄芳原, 春鳩鳴何處. 樂幽心屢止, 遵事跡猶遽. 終罷斯結廬, 慕陶眞可庶. 이 시는 위응물이 저주자사(滁州刺史)로 있을 때..
당시삼백수정선 18. 溪居 시냇가에 살며 柳宗元 유종원 사진 이수형 18. 溪居 시냇가에 살며 柳宗元(유종원) 오랫동안 벼슬살이에 매여 있다가 다행히도 이제 남쪽 오랑캐 땅으로 귀양왔구나 한가로이 농가와 이웃하여 의지하니 우연히도 산림 속 은자와 같구나. 새벽이면 이슬 맺힌 풀 뒤집어 밭을 갈고 밤이면 노를 저으니 시냇물 돌 부딪혀 소리나네. 오나가나 만나는 사람 하나 없고 길게 노래 부르니 초(楚)땅 하늘만 푸르구나. 당시삼백수 정선 유종원 동영상 久爲簪組束, 幸此南夷謫. 閑依農圃鄰, 偶似山林客. 曉耕翻露草, 夜榜響溪石. 來往不逢人, 長歌楚天碧. 주석 원화(元和) 5년(810)에 유종원이 호남성 영주(永州)에 유배되어 있을 때, 우계(愚溪)에서 지은 시이다. 한가로이 사는 경지를 묘사하고 있다. 타향에서의 외로움 가운데 자연과 융합되고 있는 작자의 모습이 ..
당시삼백수정선17. 晨詣超師院讀禪經 새벽에 초(超)스님의 절에 가서 불경을 읽다. 柳宗元(유종원) ​사진 이수형 17. 晨詣超師院讀禪經 새벽에 초(超) 스님의 절에 가서 불경을 읽다柳宗元(유종원) 차가운 우물물 길어다 양치질 하고마음을 맑게 하여 옷 먼지를 턴다.한가로이 불경(佛經) 책을 들고동재(東齋)로 걸어 가 독송한다. 참된 근원 끝내 얻지 못하고허망한 자취만 세상 사람들은 좇는다.남긴 말씀 깨닫기를 바라지만본성을 닦는 일 어디를 좇아 완숙한 경지에 이를까? 스님이 거처하는 정원은 고요한데이끼의 푸른빛은 깊은 대숲까지 이어졌구나.해가 떴는데 안개와 이슬방울 아직 남아있고푸른 소나무는 목욕한 듯 싱그럽구나. 심경은 고요하여 말로 표현하기 어렵건만깨달음의 희열에 마음은 벅차오르네. 汲井漱寒齒, 淸心拂塵服.閑持貝葉書, 步出東齋讀.眞源了無取, 忘跡世所逐.遺言冀可冥, 繕性何由熟.道人庭宇靜, 苔色連深竹.日..
당시삼백수정선 15. 長安遇馮著 장안(長安)에서 풍저(馮著)를 만나고. 韋應物위응물 사진 이수형 15. 長安遇馮著 장안(長安)에서 풍저(馮著)를 만나고 韋應物위응물 손님이 동방에서 왔는데옷에는 파릉(灞陵)의 비를 맞았네.“나그네여 무엇 하러 오셨소?”“산에 가서 나무 찍을 도끼 사러 왔지요.” 무성한 꽃은 마침 활짝 피었고날던 제비는 막 새끼를 품었다.그때 헤어지고 이제 이미 새봄이라그대 희끗희끗 귀밑털 몇 올이나 늘었는가. 客從東方來, 衣上灞陵雨.問客何爲來, 采山因買斧.冥冥花正開, 颺颺燕新乳.昨別今已春, 鬢絲生幾縷. 당시삼백수정선 위응물 동영상 이 시는 대력(大曆) 11년(776) 봄에 풍저가 관동(關東)으로부터 장안에 왔을 때 지었다. 평담한 가운데 친구지간의 깊은 정을 묘사하고 있다. 은거하기 위해 나무하는데 필요한 도끼를 사러 온 친구를 만나고 다시 새봄이 되었다. 그대 흰 귀밑..
당시삼백수정선 14. 寄全椒山中道士 전초(全椒)의 산중 도사에게 부치다 위응물 韋應物 사진 이수형 14. 寄全椒山中道士 전초(全椒)의 산중 도사에게 부치다 韋應物 위응물 오늘 아침 관사가 썰렁하니 홀연 산중의 도사가 그리워진다. 시냇가에서 땔나무를 묶고 돌아와서는 백석(白石)을 삶고 있겠지. 술 한 표주박을 들고 멀리 찾아가 비바람 부는 이 밤을 위로하고 싶건만 낙엽이 텅 빈 산에 가득하리니 어디서 그대의 자취 찾을 것인가. 今朝郡齋冷, 忽念山中客. 澗底束荊薪, 歸來煮白石. 欲持一瓢酒, 遠慰風雨夕. 落葉滿空山, 何處尋行跡. 당시삼백수정선 동영상 이 시는 위응물이 저주자사(滁州刺史) 재직시에 지었다. 시냇물 아래에서 땔나무를 묶고 돌아와서는, 백석(白石)을 삶고 있을 산중 도사가 그리워 술 한 병을 들고 찾아가 위로하고 싶건만, 어디서 그의 자취를 찾을지 모르겠음을 표현한 시이다. ❖全椒(..
당시삼백수정선 13. 初發揚子寄元大校書 양자진(揚子津)을 떠나면서 원대 교서랑(元大校書郞)에게 부치다 위응물(韋應物) 사진 이수형 13. 初發揚子寄元大校書 양자진(揚子津)을 떠나면서 원대 교서랑(元大校書郞)에게 부치다 韋應物 서글피 친한 벗을 이별하고 아득히 물안개 속으로 들어간다. 낙양(洛陽)으로 가는 배를 타니 나무 사이로 광릉(廣陵)의 은은한 종소리 들린다. 오늘 아침 여기서 헤어지면 어디서 다시 만나게 될까? 세상살이 물결위에 뜬 배와 같으니 물결 따라 떠돌다 어느 곳에 멈출 것인가? 悽悽去親愛, 泛泛入煙霧. 歸棹洛陽人, 殘鐘廣陵樹. 今朝爲此別, 何處還相遇. 世事波上舟, 沿洄安得住. 이 시는 대력(大曆) 9년(774)에 위응물(韋應物)이 강한(江漢)을 유람하고 돌아올 때에 지었다. 벗과 이별하는 정경을 묘사하고 있다. 위응물은 원대가 있는 광릉을 떠나 낙양을 향하고 있다. ❖初發(초발): 출발하다. 떠나다. ❖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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