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SMALL

당시삼백수

(161)
당시 삼백수 정선, 이백, 送友人 "벗을 보내며" 떠가는 구름은 객지를 떠돌아다니는 나그네의 마음. 사진 이수형 32. 送友人 벗을 보내며 李白 푸른 산은 북쪽 성곽에 비스듬하고 하얀 강물은 동쪽 성(城)을 감돌며 흐른다. 이곳에서 한 번 이별하게 되면 그대는 외로운 쑥처럼 만 리 길을 가겠지. 떠가는 구름은 객지를 떠돌아다니는 나그네의 마음 지는 해는 떠나가는 친구를 보내는 나의 아쉬운 정. 손을 흔들며 이곳을 떠나가니 훠이 훠이 무리를 떠나가는 말 우는소리. 靑山橫北郭, 白水繞東城. 此地一爲別, 孤蓬萬里征. 浮雲游子意, 落日故人情. 揮手自茲去, 蕭蕭班馬鳴. 「주석」 * 벗을 송별함을 묘사하였는데, 시정화의(詩情畵意: 시적인 정취와 그림 같은 경지)와 활달한 낙관적 정신이 가득 차있다. . 郭(곽): 외성(外城). . 蓬(봉): 쑥. 옛날에, 쑥이 흩어지는 것을 사용하여 나그네가 떠돌아다님을 형용하였..
당시삼백수 정선 29. 破山寺後禪院 파산사 뒤의 선원. 사진 이수형 29. 破山寺後禪院 파산사 뒤의 선원(禪院) 常建 이른 아침 옛 절로 들어가니 갓 떠오른 햇살이 높이 자란 숲을 비춘다. 굽은 길은 그윽한 곳으로 통하고 선방 둘레엔 꽃과 나무 우거졌다. 산 빛은 새의 마음을 기쁘게 하고 연못 그림자는 사람의 마음을 비우게 한다. 온갖 소리 여기서는 다 고요한데 종소리 경쇠소리만 은은히 들려온다. 淸晨入古寺, 初日照高林. 曲徑通幽處, 禪房花木深. 山光悅鳥性, 潭影空人心. 萬籟此皆寂, 惟餘鐘磬音. 「주석」 * 이는 파산사를 유람하며 쓴 제벽시(題壁詩)이다. . 시제(詩題): 어떤 판본에는 “題破山寺後禪院”이라 했다. . 破山寺(파산사): 흥복사(興福寺). 지금의 강소성 상숙현(常熟縣) 우산(虞山) 북쪽 기슭에 있다. . 淸晨(청신): 새벽녘. 동틀 무렵. 이른..
당시삼백수 정선, 이백(李白), 벗을 보내며, 더가는 구름은 객지를 떠돌아다니는 나그네의 마음. 사진 이수형 32. 送友人 벗을 보내며 李白 푸른 산은 북쪽 성곽에 비스듬하고 하얀 강물은 동쪽 성(城)을 감돌며 흐른다. 이곳에서 한 번 이별하게 되면 그대는 외로운 쑥처럼 만 리 길을 가겠지. 떠가는 구름은 객지를 떠돌아다니는 나그네의 마음 지는 해는 떠나가는 친구를 보내는 나의 아쉬운 정. 손을 흔들며 이곳을 떠나가니 훠이 훠이 무리를 떠나가는 말 우는소리. 靑山橫北郭, 白水繞東城. 此地一爲別, 孤蓬萬里征. 浮雲游子意, 落日故人情. 揮手自茲去, 蕭蕭班馬鳴. 「주석」 * 벗을 송별함을 묘사하였는데, 시정화의(詩情畵意: 시적인 정취와 그림 같은 경지)와 활달한 낙관적 정신이 가득 차있다. . 郭(곽): 외성(外城). . 蓬(봉): 쑥. 옛날에, 쑥이 흩어지는 것을 사용하여 나그네가 떠돌아다님을 형용하였..
당시 삼백수 정선 '맹호연' "연잎은 바람결에 향기를 보내오고" 사진 이수형8. 夏日南亭懷辛大 여름에 남정(南亭)에서 신대(辛大)를 그리며 孟浩然 (맹호연) 산 위의 태양이 홀연 서쪽으로 지더니 연못의 달은 천천히 동쪽에서 떠오른다. 머리 풀어 헤쳐 시원한 저녁 바람 쐬고 창문을 열어젖히고 한가롭고 트인 곳에 벌렁 누웠다. 연잎은 바람결에 향기를 보내오고 이슬방울 댓잎으로 떨어지며 맑은 소리 낸다. 거문고 가져다 한 곡조 타고자 하건만 들어줄 지음(知音)이 없어 애석하구나. 이에 친구생각 간절하니 밤새도록 꿈결 속에서도 그대 그리네. 山光忽西落, 池月漸東上. 散髮乘夕涼, 開軒臥閑敞. 荷風送香氣, 竹露滴淸響. 欲取鳴琴彈, 恨無知音賞. 感此懷故人, 終宵勞夢想. 「주석」* 이는 여름 밤 더위를 피하여 서늘한 바람을 쐴 때 보는 자연경관을 묘사하며 옛 친구를 그리워하는 시이..
당시삼백수 정선. 왕유(王維), '깊은 솔숲 속에 산색(山色)은 고요하다' 사진 이수형 6. 靑溪 푸른 시내 王維 황화천(黃花川)에 들어와 매양 푸른 시냇물을 따라 갔지. 산을 따라 만 번이나 돌았건만 간 길은 백리도 못되었지. 어지러운 돌 틈새로 물소리 요란스럽고 깊은 솔숲 속에 산색(山色)은 고요하다. 둥둥 물결 따라 마름 풀은 떠다니고 맑은 시내의 수면에 갈대 그림자 비친다. 내 마음 본디 한가롭거늘 맑은 시냇물도 이처럼 담박하구나. 원컨대 반석 위에 머물러 낚싯대 드리우며 그럭저럭 한평생을 마치려오. 言入黃花川, 每逐靑溪水. 隨山將萬轉, 趣途無百里. 聲喧亂石中, 色靜深松裡. 漾漾泛菱荇, 澄澄映葭葦. 我心素已閑, 淸川澹如此. 請留盤石上, 垂釣將已矣. 「주석」 * 이 시는 개원(開元) 25년(737) 왕유가 촉(蜀)으로 들어가는 도중에 산을 따라 물에 떠서 가는 주행(舟行)..
이백(李白) 당시삼백수정선 贈孟浩然 맹호연께 드리다 흰 머리 되어선 구름떠도는 송림... 사진 이수형 李白 내 맹선생을 사랑하나니 그는 풍류로 천하에 알려졌다. 젊어서는 벼슬을 저버렸고 흰 머리 되어선 구름 떠도는 송림 속에 누었다. 달빛아래에서 자주 술에 취하고 꽃에 미쳐서 임금도 섬기지 않았다. 산처럼 높은 인품 어찌 우러를 수 있으리 한갓 맑은 향기에 공손히 예를 표할뿐. 吾愛孟夫子, 風流天下聞. 紅顔棄軒冕, 白首臥松雲. 醉月頻中聖, 迷花不事君. 高山安可仰, 徒此揖淸芬. 「주석」 * 이는 맹호연(孟浩然)이 남산(南山)에 돌아갈 때, 이백이 전송하는 시이다. . 孟浩然(맹호연): 당대(唐代)의 시인으로, 이백(李白)의 친구. . 孟夫子(맹부자): 맹호연(孟浩然)을 가리킨다. 夫子(부자): 선생님. 고대에 남자에 대한 경칭(敬稱). . 紅顔(홍안): 젊어서. 청장년시절을 가리킨다. . 軒冕..
이백(李白) 월하독작 (月下獨酌) [당시 삼백수정선] 꽃 사이에 한 병 술을 놓고 짝할 사람 없이 홀로 술을 따른다. 사진 이수형 2. 月下獨酌 달빛 아래 홀로 술을 마시며 李白 꽃 사이에 한 병 술을 놓고 짝할 사람 없이 홀로 술을 따른다. 술잔을 들고 밝은 달을 맞이하니 그림자와 함께 세 사람이 되었구나. 달은 술 마실 줄 모르거니 그림자만 내 몸을 따라 다닌다. 잠시 달과 그림자와 함께 해 즐기기를 봄철에 해야지. 내가 노래하면 달은 배회하고 내가 춤을 추면 그림자도 덩실덩실 어지러워진다. 술이 깨어서는 함께 어울려 즐기지만 취한 후면 제각기 흩어진다. 길이 정(情)이 없는 교유[無情遊]를 맺어 아득한 은하수에서 다시 만나길 기약하세. 花間一壺酒, 獨酌無相親. 擧杯邀明月, 對影成三人. 月旣不解飮, 影徒隨我身. 暫伴月將影, 行樂須及春. 我歌月徘徊, 我舞影零亂. 醒時同交歡, 醉後各分散. 永結無情遊, 相期邈雲漢. 「주석..
당시 삼백수 위응물 "낙엽이 텅 빈 산에 가득하리니 어디서 그대의 자취 찾을 것인가". ​ 14. 寄全椒山中道士 전초(全椒)의 산중 도사에게 부치다 韋應物 오늘 아침 관사가 썰렁하니 홀연 산중의 도사가 그리워진다. 시냇가에서 땔나무를 묶고 돌아와서는 백석(白石)을 삶고 있겠지. 술 한 표주박을 들고 멀리 찾아가 비바람 부는 이 밤을 위로하고 싶건만 낙엽이 텅 빈 산에 가득하리니 어디서 그대의 자취 찾을 것인가. 今朝郡齋冷, 忽念山中客. 澗底束荊薪, 歸來煮白石. 欲持一瓢酒, 遠慰風雨夕. 落葉滿空山, 何處尋行跡. * 이 시는 위응물이 저주자사(滁州刺史) 재직시에 지었다. 시냇물 아래에서 땔나무를 묶고 돌아와서는, 백석(白石)을 삶고 있을 산중 도사가 그리워 술 한 병을 들고 찾아가 위로하고 싶건만, 어디서 그의 자취를 찾을지 모르겠음을 표현한 시이다. . 全椒(전초): 지금의 안휘성 전초현(全..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