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삼백수 (161) 썸네일형 리스트형 두보 (杜甫) "청산은 부질없이 정만 자꾸 더해주네" 당시 삼백수 정선. 37. 奉濟驛重送嚴公四韻 봉제역에서 재차 엄무를 보내며 지은 사운시(四韻詩) 杜甫 멀리 보내나니 여기서부터 이별이라 청산은 부질없이 정만 자꾸 더해주네. 어느 때에 다시 술잔 함께 들 수 있을까 어제 밤엔 달빛 아래 그대와 거닐었지. 여러 고을에서는 (그대를) 노래하며 (그대의 이임을) 애석해하고 (그대는) 세 분의 임금에 걸쳐 조정을 드나들며 영화로웠지. 강촌에 나 홀로 돌아가는 그곳 쓸쓸히 여생을 보내렵니다. 遠送從此別, 靑山空復情. 幾時杯重把, 昨夜月同行. 列郡謳歌惜, 三朝出入榮. 江村獨歸處, 寂寞養殘生. 「주석」 * 이 시는 대종(代宗) 보응(寶應) 원년(762)에 지었다. 두보는 엄무(嚴武)가 조서를 받아 이임하여 입조(入朝)하는 것을 송별하고 있다. 두보는 촉(蜀)에서 엄무의 막료가 되어 .. 왕유, 산거추명 山居秋暝, 빈 산에 막 비 내린 뒤 저녁 무렵 날씨는 가을기운 완연하다. 40. 山居秋暝 산 속의 가을 저녁 王維 빈 산에 막 비 내린 뒤 저녁 무렵 날씨는 가을기운 완연하다. 밝은 달빛은 솔밭 사이로 비추고 맑은 샘물은 돌 위로 흐른다. 대숲 시끄럽더니 빨래하던 처녀들 돌아오고 연꽃 흔들리더니 고기잡이 배 내려간다. 향기로운 봄풀은 제멋대로 시들어가도 나는 홀로 (산중에) 머무를 만하네. 空山新雨後, 天氣晩來秋. 明月松間照, 淸泉石上流. 竹喧歸浣女, 蓮動下漁舟. 隨意春芳歇, 王孫自可留. 「주석」 * 이 시는 왕유가 망천(輞川)에서 거주하던 시기에 지어졌다. 그림 같은 산수를 시로 그려내어 시인의 고결한 정회를 기탁하고 있다. . 暝(명): 날이 저물다. 황혼. 해가 저물고 땅거미가 질 무렵. . 隨意(수의): 제멋대로. 마음대로. . 春芳(춘방): 봄의 향기. 봄철 향기로운.. 두보 (杜甫), 달밤 (月夜) "향기로운 안개에 구름 같은 머리가 젖고" 당시 삼백수 정선. 35. 月夜 달밤 杜甫 오늘 밤 부주(鄜州)에서 저 달을 아내는 홀로 바라보겠지. 멀리서 철부지 아들딸 가여워하나니 (너희들은) 장안(長安)의 이 아버지를 그리는 엄마의 마음 모르리라. 향기로운 안개에 구름 같은 머리가 젖고 맑은 달빛에 옥 같은 두 팔이 차갑겠소. 어느 때나 투명한 창문커튼 가에 기대어 함께 달빛 아래 마주보며 눈물 흔적 말리울까. 今夜鄜州月, 閨中只獨看. 遙憐小兒女, 未解憶長安. 香霧雲鬟濕, 淸輝玉臂寒. 何時倚虛幌, 雙照淚痕乾. 「주석」 * 천보(天寶) 15년(756) 5월, 두보(杜甫)는 가족을 이끌고 부주(鄜州)에 피난하였다. 8월, 단신으로 숙종(肅宗)에게 달려가다가 도중에 반군(叛軍)의 포로가 되어 장안(長安)에 갇히었다. 이 시는 두보가 장안에서 부주에 살고 있는 가족을 그리.. 맹호연 孟浩然 "연잎은 바람결에 향기를 보내오고" 당시 삼백수 정선 8. 夏日亭懷辛大 여름에 남정(南亭)에서 신대(辛大)를 그리며 孟浩然 맹호연 산 위의 태양이 홀연 서쪽으로 지더니 연못의 달은 천천히 동쪽에서 떠오른다. 머리 풀어 헤쳐 시원한 저녁 바람 쐬고 창문을 열어젖히고 한가롭고 트인 곳에 벌렁 누웠다. 연잎은 바람결에 향기를 보내오고 이슬방울 댓잎으로 떨어지며 맑은 소리 낸다. 거문고 가져다 한 곡조 타고자 하건만 들어줄 지음(知音)이 없어 애석하구나. 이에 친구생각 간절하니 밤새도록 꿈결 속에서도 그대 그리네. 山光忽西落, 池月漸東上. 散髮乘夕涼, 開軒臥閑敞. 荷風送香氣, 竹露滴淸響. 欲取鳴琴彈, 恨無知音賞. 感此懷故人, 終宵勞夢想. 「주석」 * 이는 여름 밤 더위를 피하여 서늘한 바람을 쐴 때 보는 자연경관을 묘사하며 옛 친구를 그리워하는 시이다. . 辛大(.. 당시 삼백수 정선 宿業師山房待丁大不至(숙업사산방대정대부지) 孟浩然 맹호연. 9. 宿業師山房待丁大不至 업(業) 스님의 산방(山房)에서 묵으며 정대(丁大)를 기다렸으나 오지 않아 孟浩然 석양이 서쪽 고개를 넘어가니 뭇 골짜기 순식간에 어두워진다. 소나무에 걸린 달에 밤도 서늘해지고 바람 스치는 샘물은 맑은 소리 가득 차네. 나무꾼들은 거의 다 돌아가려고 하고 저녁 안개에 새들도 막 둥지에 깃들어 쉬네. 그대 이 밤 와서 함께 묵기로 기약했기에 내 홀로 거문고 안고 담쟁이 덮인 오솔길에서 기다리네. 夕陽度西嶺, 群壑倏已暝. 松月生夜涼, 風泉滿淸聽. 樵人歸欲盡, 煙鳥棲初定. 之子期宿來, 孤琴候蘿徑. 「주석」 * 이 시는 시인이 산중의 승방(僧房)에서 벗을 기다렸으나 오지 않는 정경을 읊고 있다. . 宿(숙): 묵다. 밤을 보내다. . 業師(업사): 이름이 업(業)이라고 부르는 스님.. 당시 삼백수 정선 두보 (杜甫), 망악 望嶽, 가슴이 활짝 열리게 층층 구름 일어나고 3. 望嶽 태산을 바라보며 杜甫 태산(泰山)은 그 모습이 어떠한가? 제(齊)나라와 노(魯)나라에 걸쳐 푸르름이 끝없이 이어졌구나. 조물주는 신령스런 기운을 여기에 다 모았고 (산의) 북쪽과 남쪽은 어두움과 밝음을 갈랐다. 가슴이 활짝 열리게 층층 구름 일어나고 눈시울을 크게 뜨니 돌아가는 새들 눈에 들어온다. 언젠가 반드시 저 정상에 올라서 뭇 산들이 작음을 한 번 굽어보리라. 岱宗夫如何, 齊魯靑未了. 造化鍾神秀, 陰陽割昏曉. 盪胸生曾雲, 決眥入歸鳥. 會當凌絶頂, 一覽衆山小. 「주석」 * 태산을 바라보며 정상에 올라가고픈 생겨나는 청년 두보의 씩씩한 뜻과 기백과 포부를 표현하고 있다. 태산을 올라가지 못하고 멀리 바라보며 지은 시이다. 언젠가는 태산의 정상에 올라 그 아래 작은 산들을 굽어보겠다고 다짐하.. 당시 삼백수 정선 "月下獨酌 달빛 아래 홀로 술을 마시며" 2. 月下獨酌 달빛 아래 홀로 술을 마시며 李白 꽃 사이에 한 병 술을 놓고 짝할 사람 없이 홀로 술을 따른다. 술잔을 들고 밝은 달을 맞이하니 그림자와 함께 세 사람이 되었구나. 달은 술 마실 줄 모르거니 그림자만 내 몸을 따라 다닌다. 잠시 달과 그림자와 함께 해 즐기기를 봄철에 해야지. 내가 노래하면 달은 배회하고 내가 춤을 추면 그림자도 덩실덩실 어지러워진다. 술이 깨어서는 함께 어울려 즐기지만 취한 후면 제각기 흩어진다. 길이 정(情)이 없는 교유[無情遊]를 맺어 아득한 은하수에서 다시 만나길 기약하세. 花間一壺酒, 獨酌無相親. 擧杯邀明月, 對影成三人. 月旣不解飮, 影徒隨我身. 暫伴月將影, 行樂須及春. 我歌月徘徊, 我舞影零亂. 醒時同交歡, 醉後各分散. 永結無情遊, 相期邈雲漢. 「주석」 * 달.. 당시 삼백수 정선 "저물어 푸른 산을 내려오니 산의 달[山月]도 나를 따라 돌아오네." [당시 삼백수] 이백 李白 1. 下終南山過斛斯山人宿置酒 종남산(終南山)을 내려오다 곡사산인(斛斯山人)의 집에 묵으며 술을 마시다 李白 저물어 푸른 산을 내려오니 산의 달[山月]도 나를 따라 돌아오네. 지나온 산길을 돌아보니 푸릇푸릇 안개 기운이 산허리를 둘렀다. 손잡고 그의 농가에 이르니 아이놈이 사립문을 열어 준다. 푸른 대숲의 그윽한 길로 들어가니 푸른 담쟁이덩굴이 길손의 옷자락에 스친다. 즐거운 이야기로 편히 쉬며 맛좋은 술 애오라지 함께 마신다. 길게 소리 내어 「송풍곡(松風曲)」을 읊조렸는데 곡이 끝나자 은하수의 별이 희미하다. 나는 취하고 그대 또한 흥겨울 제 거나하게 함께 세상일을 다 잊어버렸다. 暮從碧山下, 山月隨人歸. 卻顧所來徑, 蒼蒼橫翠微. 相攜及田家, 童稚開荊扉. 綠竹入幽徑, 靑蘿拂行..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