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삼백수 (161) 썸네일형 리스트형 조규백 교수 천자문 주해 7 劍號巨闕이요 珠稱夜光이라 劍號巨闕이요 珠稱夜光이라 검(劍)은 거궐(巨闕)을 일컫고, 구슬은 야광주(夜光珠)를 칭송한다. 劍號巨闕 【훈음】 ∙ 劍(검): 칼 검. 양날이 있는 것을 ‘검(劍)’이라 하고, 한쪽 면만 날이 있는 것을 ‘도(刀)’라고 한다. 무기의 일종. 용례) 조선검. 일본도. ∙ 號(호): 일컬을 호. 이름 호. ∙ 巨(거): 클 거. 크다(大也). ∙ 闕(궐): 큰 집 궐. 대궐 궐. 빌 궐. 【주해】 ‣ 거궐(巨闕)은 보검의 이름이다. 춘추시대 월(越)나라 왕 윤상(允常)은 뛰어난 칼을 만드는 기술자 구야자(歐冶子)로 하여금 보검 5자루를 제조하게 했다. 바로 거궐(巨闕), 순구(純鉤), 담로(湛盧), 막야(莫耶), 어장(魚腸)이다. 그 가운데서도 거궐을 최상으로 친다. ‣ 여기서 참고로 와신상담(臥薪嘗膽)의 .. 조규백 교수 천자문 주해 6 金生麗水요 玉出崑崗이라 金生麗水요 玉出崑崗이라 직역 금(金)은 여수(麗水)에서 나고, 옥(玉)은 곤륜산에서 난다. 金生麗水 【훈음】 ∙ 金(금): 금 금. 황금 금. 쇠 금. ∙ 生(생): 날 생. 살 생. 나다(出也). ∙ 麗(려): 고울 려. 美也. ∙ 水(수): 물 수. 【주해】 ‣ 여수(麗水)는 운남성(雲南省) 여강부(麗江府)에 있는데, 일명 ‘금사강(金沙江)’이라 한다. 이곳에서는 금(金)이 물밑의 모래가운데서 나는데, 현지인은 그것을 일어 사금(砂金)을 채취한다고 한다. 玉出崑崗 【훈음】 ∙ 玉(옥): 구슬 옥. 美石. ∙ 出(출): 날 출. ∙ 崑(곤): 산 이름 곤. 곤륜산(崑崙山). 뫼 곤. ∙ 崗(강): 언덕 강. 山脊. 구릉 강. 어떤 판본에는 “岡”. 【주해】 ‣ 곤강(崑崗): ‘곤륜산’을 말하는데, .. 조규백 교수 천자문 주해 5 雲騰致雨요 露結爲霜이라 雲騰致雨요 露結爲霜이라 구름이 (하늘로) 올라가서 비를 이루고, 이슬이 맺히어 서리가 된다. 雲騰致雨 【훈음】 ∙ 雲(운): 구름 운. ∙ 騰(등): 오를 등. 오르다(升也). 솟을 등. ∙ 致(치): 이룰 치. 이르게 하다. ∙ 雨(우): 비 우. 【주해】 ‣ 設文解字(설문해자): “구름은 산천의 기운이다(雲, 山川氣也).” ‣ “산과 못에서 구름이 나오고 구름이 엉기어 날면 비를 이루니, 이는 구름과 비가 서로 따름을 말한 것이다.”(註解千字文) ‣ “한 잔의 찻잔을 들고서 바다 갈매기 소리를 듣는다”라는 말이 있다. 한잔 차의 물은 샘물에서 왔을 것이며, 그 샘물은 빗물에서 왔을 것이며, 그 빗물은 구름에서 왔을 것이다. 그 구름은 바닷물이 증발하여 생긴 것이다. 그리고 그 바닷가에는 갈매기가 날고.. 천자문 주해 4 閏餘成歲요 律呂調陽이라 閏餘成歲요 律呂調陽이라 閏餘成歲 【훈음】 ∙ 閏(윤): 윤달 윤. 여분, 나머지 윤. 여분의 달(餘分之月). ∙ 餘(여): 남을 여. ∙ 成(성): 이룰 성. ∙ 歲(세): 해 세. 【주해】 ‣ 閏餘(윤여): 양력의 경우, 지구의 태양 일 주기가 365일 5시간 49분 46초이기 때문에 한 해를 365일로 정할 경우 그 남는 시간이 모여 4년에 하루씩 더하여 이를 2월 말에 넣는다. 음력의 경우, 354일, 혹은 355일로 하여 그 남는 시간이 3년에 무려 한 달이나 된다. 이에 대략 3년마다 한 해에 윤달을 넣어 남는 시간을 조정하고 있다...중략. 律呂調陽 【훈음】 ∙ 律(률): 음률 률. 곡조 률. 陽의 음률. 陽律. 법 률. 가락 률. ∙ 呂(려): 음률 려. 곡조 려. 陰의 음률. 陰呂. ∙.. 천자문 주해 3 寒來暑往이요 秋收冬藏이라 寒來暑往이요 秋收冬藏이라 寒來暑往 【훈음】 ∙ 寒(한): 추울 한. 찰 한. ∙ 來(래): 올 래. ∙ 暑(서): 더울 서. ∙ 往(왕): 갈 왕. 추위가 오면 더위는 가고, 가을에는 (농작물을) 거두어들이고 겨울에는 저장한다. 【주해】 ‣ 해가 하늘을 한 바퀴 돌면 하루가 되고, 달이 29일 운행하면 나머지(奇)가 있는데, 해와 서로 만나 한 달을 이룬다...중략. 秋收冬藏 【훈음】 ∙ 秋(추): 가을 추. ∙ 收(수): 거둘 수. 거두다(斂也). ∙ 冬(동): 겨울 동. ∙ 藏(장): 저장할 장. 간직할, 보관할 장. 감출 장. 【주해】 ‣ “만물은 봄에 나고 여름에 자라며, 가을에 성숙하면 거두어들이고, 겨울에 숙살(肅殺: 추워서 초목을 말라죽게 함)하면 닫아 저장해 둔다.”(㰡[層解千字文㰡] .. 천자문 주해 2 日月盈昃이요 辰宿列張이라 日月盈昃이요 辰宿列張이라 해와 달은 차고 기울며, 별과 별자리들은 벌려있고 펼쳐져 있다. 日月盈昃 【훈음】 ∙ 日(일): 해 일. 날 일. ∙ 月(월): 달 월. ∙ 盈(영): 찰 영. 여기서는 (달이 둥글게) ‘가득 찬 것’을 의미한다. ∙ 昃(측): 기울 측. 해 기울어질 측. 여기서는 해[태양]가 (서쪽으로) ‘기우는 것’이다. 【주해】 ‣ 盈仄(영측): 달이 둥글다가 기운다[이지러진다]. 여기서 기운다는 말은 중의적이다. 위치상으로 정점에 이르렀다가 아래쪽으로 내려가는 것과 모양이 둥근 상태에서 조금씩 이지러지며 변해 가는 것을 동시에 가리킨다. ...중략. 辰宿列張 【훈음】 ∙ 辰(진): 별 신. 北辰[북극성]. 다섯째 지지. ∙ 宿(수): 별자리 수. 列星. 별 수. 잘 숙. 묵을 숙. ∙.. 천자문주해 1 天地玄黃 이요 宇宙洪荒 이라 天地玄黃이요 宇宙洪荒이라 하늘은 검붉고 땅은 누르며, 우주는 넓고 황막하다.天地玄黃 【訓音(훈음)】 ∙ 天(천): 하늘 천. 지극히 높아 그 위가 없다(至高無上). ∙ 地(지): 땅 지. ∙ 玄(현): 검을 현. 가믈 현. 짙은 남색으로 검은 색에 가까운 색. 검은 색으로 붉은 빛이 감돈다(黑而有赤色). 심오하다. 오묘하다. 심원(深遠)하다. 깊다. 유원(幽遠)하다. 현묘(玄妙)하다. 유현(幽玄)하다. ∙ 黃(황): 누를 황. 宇宙洪荒 【訓音(훈음)】 ∙ 宇(우): 하늘 우. 집 우. 공간개념. 上下四方. 東西南北上下. 세계. ∙ 宙(주): 하늘 주. 집 주. 시간개념. 往古來今. 무한한 시간. ∙ 洪(홍): 클 홍. 大也. 넓을 홍. ∙ 荒(황): 거칠 황. 천지창조 이전의 혼돈상태(草昧也). 황량하다.. 소동파 시선 12.오중의 농부 아낙네의 탄식 吳中田婦歎 올해엔 메벼 익는 게 너무 늦어져 찬 서리 바람 부는 가을이 얼마 안 되어 오기를 바랐 지요. 서리 바람 불어올 수확기에 비가 쏟아지니 쇠스랑에 곰팡이 나고 낫에도 녹이 슬었다오. 눈물 마르도록 울어도 비는 그치지 않으니 누런 이삭이 논바닥에 누운 것을 어찌 차마 눈뜨고 보리오! 띠풀 거적 치고 한 달간 논두렁 위에서 잠자다가 날이 개자 벼를 베어 수레에 싣고 돌아왔지요. 땀 흘리며 어깨가 붉도록 짐 지고 시장으로 싣고 가니 애걸해도 값이 싸서 겨 싸라기 값만 받았지요. 소를 팔아 세금내고 집 헐어 밥해 먹으니 생각 얕아 내년에 굶을 것 미처 생각 못했지요. 관청에서는 요즘 돈을 달라지 쌀은 마다하는데 서북 만리의 강족(羌族) 을 회유하기 위함이라오. 정치 .. 이전 1 ··· 17 18 19 20 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