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生麗水요 玉出崑崗이라
직역
금(金)은 여수(麗水)에서 나고,
옥(玉)은 곤륜산에서 난다.
金生麗水
【훈음】
∙ 金(금): 금 금. 황금 금. 쇠 금.
∙ 生(생): 날 생. 살 생. 나다(出也).
∙ 麗(려): 고울 려. 美也.
∙ 水(수): 물 수.
【주해】
‣ 여수(麗水)는 운남성(雲南省) 여강부(麗江府)에 있는데, 일명 ‘금사강(金沙江)’이라 한다. 이곳에서는 금(金)이 물밑의 모래가운데서 나는데, 현지인은 그것을 일어 사금(砂金)을 채취한다고 한다.
玉出崑崗
【훈음】
∙ 玉(옥): 구슬 옥. 美石.
∙ 出(출): 날 출.
∙ 崑(곤): 산 이름 곤. 곤륜산(崑崙山). 뫼 곤.
∙ 崗(강): 언덕 강. 山脊. 구릉 강. 어떤 판본에는 “岡”.
【주해】
‣ 곤강(崑崗): ‘곤륜산’을 말하는데, 옥(玉)의 생산지이다. 사언시이기 때문에 두 글자로 축약해 쓰니, 운자(韻字)때문이기도 하다...중략.
『천자문』은 국학, 중국학으로서의 한학을 공부하는데 있어 필독의 입문서이다. 『천자문』은 또한 하늘과 땅, 사람의 오묘한 이치를 터득하는 문화적 코드이기도 하다. 본서는 천자문에 대한 주해서이다. 이를 통해 우주와 자연, 그리고 정치, 사회, 역사, 문화 및 올바른 삶의 자세 등 인간사를 두루 터득하여, 각 방면의 무한한 가능성의 열쇠를 보유할 수 있다.
『천자문주해』는 역자가 수준높은 한학자로부터 전수받은 전통적인 가르침에 바탕하여, 청대의 『천자문석의(千字文釋義)』(淸, 汪嘯尹 纂輯), 조선조의 『주해천자문(註解千字文)』(洪聖源 註解)은 물론, 현대 중국과 대만, 국내의 정평있는 역주서들을 심도있게 독파하고 난 후, 역자가 이를 나름의 사유를 가미하여 명료하게 하나로 이 루어낸 책이다.
『천자문』에는 그 안에 난해한 구절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다. 그래서 명료하게 그 내용을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역자는 되도록 쉽게 그리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이했다. 본서는 한문에 관심있는 초학자나 중고등학생, 대학생은 물론, 전공자나 연세 드신 분까지 읽고 한문과 중국문화에 대한 소양을 높일 수 있는 책이다. 그만큼 이 책은 난해한 『천자문』을 쉽고, 정확하고 명료하게 우리말로 풀어낸 역작이다.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뜻을 키워 고귀한 뜻을 널리 펼치기를 바란다.
주흥사 저, 조규백 역주, 『천자문 주해』, 명문당, 2017.1.25.
'당시삼백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자문 주해 11 (조규백 교수) 始制文字하고 乃服衣裳이라 (0) | 2017.03.13 |
---|---|
조규백 교수 천자문 주해 10 龍師火帝과 鳥官人皇은 (0) | 2017.03.12 |
조규백 교수 천자문 주해 9 海鹹河淡이요 鱗潛羽翔이라 (0) | 2017.03.10 |
조규백 교수 천자문 주해 8 果珍李柰요 菜重芥薑이라 (0) | 2017.03.08 |
조규백 교수 천자문 주해 7 劍號巨闕이요 珠稱夜光이라 (0) | 2017.03.07 |
조규백 교수 천자문 주해 5 雲騰致雨요 露結爲霜이라 (0) | 2017.03.05 |
천자문 주해 4 閏餘成歲요 律呂調陽이라 (0) | 2017.03.04 |
천자문 주해 3 寒來暑往이요 秋收冬藏이라 (0) | 2017.03.02 |
천자문 주해 2 日月盈昃이요 辰宿列張이라 (0) | 2017.02.28 |
천자문주해 1 天地玄黃 이요 宇宙洪荒 이라 (0) | 2017.0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