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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삼백수

천자문 주해 4 閏餘成歲요 律呂調陽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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閏餘成歲요 律呂調陽이라

閏餘成歲

【훈음】
∙ 閏(윤): 윤달 윤. 여분, 나머지 윤. 여분의 달(餘分之月).
∙ 餘(여): 남을 여.
∙ 成(성): 이룰 성.
∙ 歲(세): 해 세.

【주해】
‣ 閏餘(윤여): 양력의 경우, 지구의 태양 일 주기가 365일 5시간 49분 46초이기 때문에 한 해를 365일로 정할 경우 그 남는 시간이 모여 4년에 하루씩 더하여 이를 2월 말에 넣는다. 음력의 경우, 354일, 혹은 355일로 하여 그 남는 시간이 3년에 무려 한 달이나 된다. 이에 대략 3년마다 한 해에 윤달을 넣어 남는 시간을 조정하고 있다...중략.


律呂調陽

【훈음】
∙ 律(률): 음률 률. 곡조 률. 陽의 음률. 陽律. 법 률. 가락 률.
∙ 呂(려): 음률 려. 곡조 려. 陰의 음률. 陰呂.
∙ 調(조): 고를 조. 조화로울 조.
∙ 陽(양): 볕 양. 양기 양. 양지 양.

【주해】
‣ 율려(律呂)라는 것은 음과 양을 고르게 하는 것이다. 양만 말하고 음을 말하지 않은 것은 문자를 생략하여 운(韻)에 맞추려는 것이다. 왜냐하면 천자문은 사언시의 형태이기 때문이다. 또 육률(六律: 양陽에 딸린 6음계)과 육려(六呂: 음陰에 딸린 6음계)가 있는데, 이를 합하여 ‘12율(律)’이라 한다. 이는 옛날 음의 고저를 결정하는 표준이다...중략.





역자소개

조 규 백(曹圭百) sudongpo@hanmail.net

1957년생. 서울공고, 한국외국어대 중국어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 중문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國立臺灣大學 중문과 訪問學人, 중국 復旦大學 중문과 박사후연구원(한국학술진흥재단 지원), 중국 四川大學 古籍硏究所 硏究學者를 역임했다. 민족문화추진회(현 한국고전번역원) 국역연수원에서 중국고전을 배웠으며, 이어서 한학자 故 硏靑 吳虎泳 老師께 漢學을 사사하였다. 성균관대 강사와 제주관광대학의 교수를 역임했다. 현재는 한국외국어대와 숭실대에서 강의하고 있다.



『천자문』은 국학, 중국학으로서의 한학을 공부하는데 있어 필독의 입문서이다. 『천자문』은 또한 하늘과 땅, 사람의 오묘한 이치를 터득하는 문화적 코드이기도 하다. 본서는 천자문에 대한 주해서이다. 이를 통해 우주와 자연, 그리고 정치, 사회, 역사, 문화 및 올바른 삶의 자세 등 인간사를 두루 터득하여, 각 방면의 무한한 가능성의 열쇠를 보유할 수 있다.
『천자문주해』는 역자가 수준높은 한학자로부터 전수받은 전통적인 가르침에 바탕하여, 청대의 『천자문석의(千字文釋義)』(淸, 汪嘯尹 纂輯), 조선조의 『주해천자문(註解千字文)』(洪聖源 註解)은 물론, 현대 중국과 대만, 국내의 정평있는 역주서들을 심도있게 독파하고 난 후, 역자가 이를 나름의 사유를 가미하여 명료하게 하나로 이 루어낸 책이다.
『천자문』에는 그 안에 난해한 구절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다. 그래서 명료하게 그 내용을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역자는 되도록 쉽게 그리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이했다. 본서는 한문에 관심있는 초학자나 중고등학생, 대학생은 물론, 전공자나 연세 드신 분까지 읽고 한문과 중국문화에 대한 소양을 높일 수 있는 책이다. 그만큼 이 책은 난해한 『천자문』을 쉽고, 정확하고 명료하게 우리말로 풀어낸 역작이다.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뜻을 키워 고귀한 뜻을 널리 펼치기를 바란다.

주흥사 저, 조규백 역주, 『천자문 주해』, 명문당, 2017.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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