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수형
천자문 주해 17
鳴鳳在樹요 白駒食場이라
명 봉 재 수 백 구 식 장
직 역 |
(위와 같이 하니) 우는 봉황새는 나무에 (앉아) 있고, 흰 망아지는 마당에서 (풀을) 먹는다. |
鳴鳳在樹
【훈음】
鳴(명):울 명. 새 울음소리(鳥聲).
鳳(봉):봉새 봉. 새와 벌레의 으뜸(羽蟲之長). 신조(神鳥).
在(재):있을 재.
樹(수):나무 수. 어떤 판본에는 “죽(竹)”.
【주해】
봉황(鳳凰)은 성인이 세상에 나오면 나타난다는 새인데, 도가 있으면 나타난다고 하는 영험한 새이다. 봉(鳳)은 수컷이고, 황(凰)은 암컷이다.
詩經(시경)․大雅(대아)․卷阿(권아) - “봉황새가 우니, 저 높은 뫼이로다. 오동나무가 자라니, 저 산의 동쪽이로다[저 아침 볕 나는 곳이다](鳳凰鳴矣, 于彼高岡. 梧桐生矣, 于彼朝陽).”
朱子注(주자주) - “봉황의 성질은 오동나무가 아니면 깃들지 않고 죽실(竹實: 대나무 열매)이 아니면 먹지 않는다”고 하였다. 이는 훌륭한 선비가 거주할 곳을 얻음을 비유한 것이다.
白駒食場
【훈음】
白(백):흰 백.
駒(구):망아지 구.
食(식):먹을 식.
場(장):마당 장. 除地爲場.
【주해】
詩經(시경)․小雅(소아)․白駒(백구) - “깨끗한 흰 망아지, 우리 마당에서 풀싹을 먹는다(皎皎白駒, 食我場苗).”
場(장) : 마당. 밭. 타작마당. 가을에는 지면을 다져 단단하게 한 다음에 수확할 곡물을 탈곡하기도 했다.
제후가(현인이) 타고 온 흰 망아지가 임금의 마당에서 풀을 먹는다, 곧 멀리 있는 사람들도 임금의 명망을 듣고 몰려들어 통치권의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는 의미이다.
* 훌륭한 정치의 상징인 봉황새
* 인재 초빙 - 통치영역의 확대
'천자문주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자문 주해 22(千字文 註解) 知過必改(지과필개)요 得能莫忘(득능막망)하라 (0) | 2020.03.17 |
---|---|
천자문 주해 21(千字文 註解) 女慕貞烈(여모정렬) 이요 男效才良(남효재량)이라 (0) | 2020.03.17 |
천자문 주해 20(千字文 註解) 恭惟鞠養(공유국양) 컨대 豈敢毁傷(기감훼상)가 (0) | 2020.03.15 |
천자문 주해 19(千字文 註解) 蓋此身髮(개차신발)은 四大五常(사대오상)이라 (0) | 2020.03.15 |
천자문 주해 18(千字文 註解), 化被草木(화피초목) 이오 賴及萬方(뇌급만방)이라 (0) | 2020.03.15 |
천자문 주해 16 (千字文 註解) 遐邇壹體(하이일체)로 率賓歸王(솔빈귀왕)이라 (0) | 2020.03.11 |
천자문 주해 15(千字文 註解) 愛育黎首(애육려수)요 臣伏戎羌(신복융강)이라 (0) | 2020.03.11 |
천자문 주해 14 (千字文 註解) 坐朝問道(좌조문도)하니 垂拱平章(수공평장)이라 (0) | 2020.03.11 |
천자문 주해 13 (千字文 註解) 弔民伐罪(조민벌죄)는 周發殷湯(주발은탕)이라 (0) | 2020.03.11 |
천자문 주해12 (千字文 註解) 推位讓國(추위양국)은 有虞陶唐(유우도당)이요 (0) | 2020.03.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