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수형
** 아래는 배우는 자의 수신(修身)을 말하고 있다.
천자문 주해 20
恭惟鞠養컨대 豈敢毁傷가
공 유 국 양 기 감 훼 상
직 역 |
공손히 (부모님께서) 키워주고 길러주신 은혜를 생각하건대, 어찌 감히 (내 몸을) 헐고 상하게 할까보냐. |
恭惟鞠養
【훈음】
恭(공):공손할 공. 공경할 공. 공경하다(敬也).
惟(유):생각할 유. 생각하다(思也). 오직 유. 오직(獨也).
鞠(국):기를 국. 기르다(養也).
養(양):기를 양.
【주해】
鞠養(국양): 기름. 양육함.
詩經(시경)․小雅(소아)․蓼莪(육아) - “아버지여 나를 낳으시고, 어머니여 나를 길러주셨네. 나를 어루만지고 나를 길러주시며, 나를 자라게 하고 나를 키워주셨네. 나를 돌아보고 나를 다시 돌아보셨네. 출입할 때에 나를 가슴속에 두시니, 그 은덕을 갚고자 할진댄, 하늘처럼 다함이 없다(父兮生我, 母兮鞠我. 拊我畜我, 長我育我. 顧我復我, 出入腹我. 欲報之德, 昊天罔極).”
豈敢毁傷
【훈음】
豈(기):어찌 기.
敢(감):감히 감. 구태여 감.
毁(훼):헐 훼. 헐어질 훼. 壞也. ‘헐’은 ‘몸에 상처를 낸다’는 의미.
傷(상):상할 상. 손상하다(損也). 슬플 상. 痛也.
【주해】
孝經(효경)․開宗明義章(개종명의장) - “신체와 머리털과 피부는 부모에게서 받은 것이니, 감히 훼상하지 않음이 효도의 시작이다. 몸을 세워 도를 행하여 후세에 이름을 날려 부모를 드러내는 것이 효도의 끝이다. 효도는 어버이를 섬김이 시작이고, 임금을 섬김이 중간이고, 몸을 세우는 것[입신立身]이 끝이다(身體髮膚, 受之父母, 不敢毁傷, 孝之始也. 立身行道, 揚名於後世, 以顯父母, 孝之終也. 夫孝始於事親, 中於事君, 終於立身).”
이는 수신(修身)을 말하려고 함에, 먼저 몸이 지극히 소중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몸에는 사대(四大)가 있고, 심성(心性)에는 오상(五常)이 있다. 수신은 오상의 덕을 닦고, 사대의 몸을 손상시키지 않는 데서부터 시작된다.
* 낳고 길러주신 부모님의 은혜를 생각하여 자신의 몸을 온전히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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