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917) 썸네일형 리스트형 당시삼백수 당시삼백수 당시삼백수 소동파사선 蘇東坡詞選 73. 醉翁操 취옹(醉翁)만이 취중에 자연의 음악인줄 아네. 달 밝고 바람 이슬 아름다워 사진 이수형 73. 醉翁操 낭야(瑯琊)의 깊은 계곡은 산천이 아름답고 샘물소리가 텅 빈 시내에 울려 마치 음악회에 들어 온 것 같다. 취옹(醉翁: 歐陽修)은 이것을 좋아하여 술을 들고 가서 그 소리를 들었는데 번번이 기분이 흐뭇해져서 돌아가기를 잊었다. 그가 (그곳을) 떠난 지 10여 년 만에 호기심이 많은 심준(沈遵)이라는 사람이 이 이야기를 듣고 그곳에 가서 놀다가 거문고로 그 소리를 묘사하여 라고 하였다. 그 리듬이 시원스럽고 선율이 아름다워서, 거문고를 아는 사람들이 출중하다고 여겼다. 그러나 곡조만 있고 가사가 없었다. 취옹이 비록 이를 위하여 가사를 짓기는 했으나 거문고 소리와 부합하지 않았다. 또 (취옹은) 초사(楚詞)에 의거하여 을 지었고, 호사자(好事者)가 그 가사에 맞추어 곡을 짓기도 .. 당시삼백수 정선 78. 登樂遊原 석양이 한없이 좋기는 한데 다만 황혼이 가깝더라. 사진 이수형 당시삼백수 정선 78. 登樂遊原 낙유원에 올라 李商隱 (이상은) 저녁 무렵 마음이 울적하여 수레를 몰고 낙유원에 올랐다. 석양이 한없이 좋기는 한데 다만 황혼이 가깝더라. 向晩意不適, 驅車登古原. 夕陽無限好, 只是近黃昏. 높은 곳에 올라 멀리 바라보면서 늦봄의 감개와 보잘 것 없게 된 자신의 고통을 묘사하고 있다. 이 시는 자신의 노쇠를 가리키기도 하고, 쇠약해져 가는 당(唐)나라를 걱정하는 것을 상징한다고도 평해진다. ❖樂遊原(낙유원): 낙유원(樂遊苑), 낙유궐(樂遊闕)이라고도 한다. 본래 한 선제(漢宣帝)가 세운 낙유묘(樂遊廟)이다. 오래 되었으므로 여기서는 ‘古原’이라고 하였다. 위치는 섬서성 장안(長安) 동남쪽에 있으며, 오르면 전체 성(城)을 조망할 수 있다. 장안의 가장 높은 곳에.. 당시 삼백수 77. 問劉十九 저녁 되어 하늘엔 눈 내리려 하니 한 잔 술 마시지 않으려나? 白居易 백거이 사진 이수형 당시 삼백수 77. 問劉十九 유십구에게 묻다白居易(백거이) 개미 같은 쌀알이 둥둥 뜨는 새로 빚은 동동주붉은 질그릇 작은 화로에 데운다.저녁 되어 하늘엔 눈 내리려 하니한 잔 술 마시지 않으려나? 綠蟻新醅酒, 紅泥小火爐.晩來天欲雪, 能飮一杯無. 이 시는 백거이(白居易)가 강주[江州: 지금의 강서성 九江市]에 사마(司馬) 로 평적되어 있을 때 지었다. “술은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을 만나면 천 잔도 적고, 말이 의기에 투합하지 않으면 반구절도 많다(酒逢知己千杯少, 話不投機半句多).”는 말이 있다. 좋은 벗에게 와서 술을 마시고 눈[雪]을 감상하자는 초청장이다.❖劉十九(유십구: 미상(未詳). 십구(十九)는 가족의 형제 순서를 말한다.❖綠蟻(녹의): 녹의(綠螘). 거르지 않은 미주(米酒)에 쌀알이 .. 당시삼백수 76. 江雪 강에는 눈 내리고 柳宗元 유종원 사진 이수형 당시삼백수 76. 江雪 강에는 눈 내리고柳宗元 온 산엔 새 한 마리 날지 않고온 길엔 사람 자취 끊어졌는데외로운 배엔 도롱이 입고 삿갓 쓴 늙은이눈 내리는 겨울 강에서 홀로 낚시질. 千山鳥飛絶, 萬徑人蹤滅.孤舟蓑笠翁, 獨釣寒江雪. 눈 내리는 은세계에서 어옹(漁翁)이 홀로 배에 앉아 낚시질하는 정경을 맑게 그리고 있다. “시중유화(詩中有畫)”라고 할 만하다. 유종원(柳宗元)이 정치혁신운동의 실패 후 영주사마(永州司馬)로 좌천되었을 때 지은 시이다. 쓸쓸하고 고요한 배경 가운데 외로운 배의 도롱이 입고 삿갓 쓴 늙은이는 처량하고 강인한 작자의 내면세계를 표현하고 있다. *작가 소개유종원(柳宗元): 773-819 자는 자후(子厚)이고, 조적(祖籍)은 하동(河東: 지금의 산서성 永濟)이다. 그러므로.. 당시 삼백수 75. 秋夜寄邱員外 가을밤에 구원외에게 부치다 韋應物 위응물. 사진 이수형 당시 삼백수 75. 秋夜寄邱員外 가을밤에 구원외에게 부치다韋應物 가을밤 그대를 그리며서늘한 날씨에 거닐며 시를 읊는다.빈 산 솔방울 떨어지는 소리에그대도 응당 잠 못 이루고 있으리라. 懷君屬秋夜, 散步詠涼天.空山松子落, 幽人應未眠. 위응물이 소주자사(蘇州刺史)로 있을 때에, 벗인 구단(邱丹)은 임평산(臨平山)에서 도를 배우고 있었다. 이 시에서는 잠 못 이루는 가을 밤 벗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을 묘사하고 있다.❖邱員外(구원외): 구단(邱丹)을 가리킨다. 가흥(嘉興: 지금의 절강성 嘉興) 사람, 창부원외랑(倉部員外郞)을 역임했다. ❖屬(속): 때마침. 마침. 마침 만나다. 속하다. * 작가 소개위응물(韋應物): 대략 737-대략 792 경조 만년(京兆萬年: 지금의 섬서성 西安) 사람이다. 정원.. 이전 1 ··· 70 71 72 73 74 75 76 ··· 1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