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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자문주해

천자문 주해 40 (千字文 註解) 存以甘棠(존이감당)한대 去而益詠(거이익영)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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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수형

천자문 주해 40

存以甘棠한대 去而益詠이라

존 이 감 당     거 이 익 영

  

감당나무 아래서 머물렀었는데,

떠나갔어도 더욱 가송하였다.

  

(나라 소공召公) 감당나무 아래서 머물렀었는데,

(그가) 떠나갔어도[떠난 뒤에] (백성들이) 더욱 (그를 위해) 노래를 읊어준다.

 

存以甘棠 

【훈음】

存(존):있을 존. 머무르다(留也). 있다(在也).

以(이):써 이. 用也.

甘(감):달 감. 五味之一.

棠(당):아가위 당. 감당나무 당. 팥배나무 당.

【주해】

甘棠(감당):팥배나무. 아가위나무. 당리(棠梨). 서주(西周) 때에 소백(召伯)이 남방을 순행(巡行: 임금이 그 영토 안을 돌다, 관리가 돌아다니다)하며 문왕(文王)의 정치를 선양하였는데, 일찍이 감당나무 아래에서 정사를 처리하였다. 후인들이 그의 치적을 그리워하여 그 감당나무를 차마 베지 못하고 보존하였다.  

소공(召公)은  주대(周代) 연(燕)나라의 시조(始祖). 문왕(文王)의 서자(庶子)이자 무왕(武王)의 아우이다. ‘소백(召伯)’이라고도 한다. 이름은 석(奭). 소공이 남국(南國)을 순행할 때, 아가위나무[감당나무] 밑에서 휴식을 취했는데, 후세에 그의 덕을 기려 소공이 쉬었던 그 나무를 귀히 여겨 감당(甘棠)의 시를 지었다고 한다. 소공은 정치를 잘하여 문왕의 정사를 꽃피우게 한 사람이다.

去而益詠

【훈음】

去(거):갈 거. 떠나다(離也).

而(이):말 이을 이. 윗말을 이어 아랫말을 일으키는 글자(承上起下   詞).

益(익):더욱 익. 더할 익. 增也.

詠(영):읊을 영. 吟. 노래할 영. 歌也.

【주해】

詩經(시경)․召南(소남)․甘棠(감당) - “무성한 감당나무를, 자르지 말고 베지 말라. 소백(召伯: 召公)이 초막으로 삼으셨던 곳이다(蔽芾甘棠, 勿剪勿伐, 召伯所茇).”

  朱子注(주자주) - “(옛날) 소백이 남쪽 나라를 순행하면서 문왕(文王)의 정사를 펼 적에, 혹 감당나무 아래에 머물렀었는데, 그 뒤에 백성들이 그의 덕을 그리워하였다. 그러므로 그 나무를 아껴 차마 손상시키지 못한 것이다.” 蔽芾(폐패): 무성한 모양. 茇(발): 노숙하다. 옥외에서 자다.

* 옛 현인 소공(召公)의 이야기

 

 

 
역자 소개
조 규 백(曹圭百) sudongpo@hanmail.net

1957년생. 한국외국어대 중국어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 중문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國立臺灣大學 중문과 訪問學人, 중국 復旦大學 중문과 박사후연구원(한국학술진흥재단 지원), 중국 四川大學 古籍硏究所 硏究學者를 역임했다. 민족문화추진회(현 한국고전번역원) 국역연수원에서 중국고전을 배웠으며, 이어서 한학자 故 硏靑 吳虎泳 老師께 漢學을 사사하였다. 현재는 한국외국어대와 숭실대에서 강의하고 있다.

저역서
소동파평전 - 중국의 문호 소식의 삶과 문학, 왕수이자오 著, 조규백 역, 
  돌베개, 2013.

한국 한문학에 끼친 소동파의 영향, 조규백 저, 명문당, 2016.  

[세종도서 우수학술도서 선정]
소동파 시선 - 사환전기, 조규백 역, 명문당, 2016.

소동파 시선 - 황주유배와 사환후기, 조규백 역, 명문당, 2016.
이외 다수의 논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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