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수형
천자문 주해 24
信使可覆이요 器欲難量이라
신 사 가 복 기 욕 난 량
직 역 |
약속은 실천할 수 있게 하고, 기량은 (남이) 헤아리기 어렵게 하고자 한다. |
信使可覆
【훈음】
信(신):약속 신. 믿을 신. 알차다(實也). 誠也.
使(사):하여금 사. 시킬, 부릴 사. 하여금(令也).
可(가): 가할 가. 옳을 가. 할 수 있다.
覆(복): 덮을 복. 실천하다. 반복하다. 되풀이할 복. 되풀이하여 증 험하다(復驗也). 復也.
【주해】
論語(논어)․學而(학이) - “약속이 의에 가까우면, 그 약속한 말을 실천할 수 있다(信近於義, 言可復也).”
‘신사가복(信使可覆)’ 구는 ‘신의는 거듭 실천할 수 있게 하고’라 해석해도 되겠다. 믿음이 있는 일은 되풀이해서 이행해야 될 것이다. 내가 신의가 있으면 친구도 내게 신의를 돌려준다.
로마법에도 “약속은 지켜야 한다”라는 말이 있다. 사람과의 약속은 성실(誠實)하게 지키도록 힘써야 한다.
器欲難量
【훈음】
器(기):그릇 기. 기량(器量). 기국(器局). (사람의) 그릇. 도량[局 量]. 헤아리다(量也).
欲(욕):하고자 할 욕. 願也.
難(난):어려울 난. 不易.
量(량):헤아릴 량. 잴 량. 헤아리다(탁야度也).
【주해】
『論語(논어)․爲政(위정)』 - “공자가 말씀하셨다. ‘군자는 용도가 정해진 그릇이 아니다(子曰, 君子不器)’ ”. 『論語注疏(논어주소)』, “군자의 덕은 그릇처럼 각기 한 가지 용도만을 고수하지 않고, 기미를 보면 일어나니 쓰이지 않는 곳이 없다는 말이다(君子之德則不如器物各守一用, 言見機而作, 無所不施也)”
사람의 기량(器量)은 반드시 하늘과 땅과 같이 크게 한 뒤에야 남이 측량하기 어려운 것이다.
“사람의 기량은 광대(廣大)하게 하여, 남으로 하여금 측량하기 어렵게 해야 한다. 자신의 장점을 믿게 되면 남이 측량할 수 있게 된다.”(千字文釋義)
* 약속을 실천하고, 남이 측량하기 힘들만한 기량 양성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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