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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중심에서 양평 운길산역 양수철교 풍경 쾌청한 가을 날씨 , 유난히 더웠던 올여름은 이 가을에 밀려갔다. 조안면 팔당댐 근처에 사는 동창을 만나기 위해 마포역을 떠나 공덕역에서 경의선 전철을 타고 운길산역에 내린다. 역에서 북한강 방향으로 횡단보도를 건너면 양수철교가 보인다. 양수철교. 철교아래에 양평군에서 운영하는 카페와 의자 나무 데크가 깔끔하게 바닥에 깔려있다 휴일이 아닌 목요일 몇몇 사람들이 나무벤치와 데크에 걸터앉아 있다, 푸르고 넓은 북한강과 산들이 겹친 능선을 바라보고 있다. 푸른 하늘에 줄무늬 모양의 구름인 권운, (상층 구름 중에서 가장 높은 곳에 생기는 구름)을 보니 옛 고사성어 천고마비 "하늘이 높고 말이 살찐다."의 계절임을 실감한다. 경의 중앙선 열차와 전차가 가끔씩 오가며 바로 옆에 양수철교 구철교의 명칭은 북한강교이..
소동파 사선, 텅 빈 산 속 옛 절에는 또 무엇이 있는가. 12. 자유와 함께 한계(寒溪) 서산을 유람하며 與子由同游寒溪西山 한가한 사람은 출입하는데 한계가 없어 아침에 호수 북쪽 유람하고 저녁에 회서[황주]로 가네. 균주에서 술 담당하는 벼슬을 한 그대는 아직 임지에 도착하지 않고 두 다리 걷고 진흙탕 속을 지나네. 그대와 만나고 헤어짐은 구름과 같으니 이 날 손잡고 다님을 함께 아끼네. 흔들흔들 배 타고 전구에 이르니 화살처럼 빨리 달려 오리를 앞질러 가네. 층층 겹겹 초목에 서쪽 고개 어두컴컴하고 콸콸 물 부수어져 하얀 냇물 소리 한계(寒溪) 시내 울리네. 텅 빈 산속 옛 절에는 또 무엇이 있는가. 돌아가는 길은 만이랑 푸른 물결. 나는 지금 기러기 같은 떠돌이 강남에도 강북에도 정착할 곳 없네. 은자가 쓰는 모자 쓰고 (중심가 피해) 시내 중심을 지나가려..
당시삼백수 정선 40. 山居秋暝 산 속의 가을 저녁. 맑은 샘물은 돌 위로 흐른다. ​ 사진 이수형40. 山居秋暝 산 속의 가을 저녁 王維 빈 산에 막 비 내린 뒤 저녁 무렵 날씨는 가을기운 완연하다. 밝은 달빛은 솔밭 사이로 비추고 맑은 샘물은 돌 위로 흐른다. 대숲 시끄럽더니 빨래하던 처녀들 돌아오고 연꽃 흔들리더니 고기잡이 배 내려간다. 향기로운 봄풀은 제멋대로 시들어가도 나는 홀로 (산중에) 머무를 만하네. 空山新雨後, 天氣晩來秋. 明月松間照, 淸泉石上流. 竹喧歸浣女, 蓮動下漁舟. 隨意春芳歇, 王孫自可留. 「주석」 * 이 시는 왕유가 망천(輞川)에서 거주하던 시기에 지어졌다. 그림 같은 산수를 시로 그려내어 시인의 고결한 정회를 기탁하고 있다. . 暝(명): 날이 저물다. 황혼. 해가 저물고 땅거미가 질 무렵. . 隨意(수의): 제멋대로. 마음대로. . 春芳(춘방): 봄의 향기...
당시 삼백수 정선, 이백, 送友人 "벗을 보내며" 떠가는 구름은 객지를 떠돌아다니는 나그네의 마음. 사진 이수형 32. 送友人 벗을 보내며 李白 푸른 산은 북쪽 성곽에 비스듬하고 하얀 강물은 동쪽 성(城)을 감돌며 흐른다. 이곳에서 한 번 이별하게 되면 그대는 외로운 쑥처럼 만 리 길을 가겠지. 떠가는 구름은 객지를 떠돌아다니는 나그네의 마음 지는 해는 떠나가는 친구를 보내는 나의 아쉬운 정. 손을 흔들며 이곳을 떠나가니 훠이 훠이 무리를 떠나가는 말 우는소리. 靑山橫北郭, 白水繞東城. 此地一爲別, 孤蓬萬里征. 浮雲游子意, 落日故人情. 揮手自茲去, 蕭蕭班馬鳴. 「주석」 * 벗을 송별함을 묘사하였는데, 시정화의(詩情畵意: 시적인 정취와 그림 같은 경지)와 활달한 낙관적 정신이 가득 차있다. . 郭(곽): 외성(外城). . 蓬(봉): 쑥. 옛날에, 쑥이 흩어지는 것을 사용하여 나그네가 떠돌아다님을 형용하였..
천자문 주해 8. 과진리내(果珍李柰)요 채중개강(菜重芥薑)이라. ​ 천자문 주해 8. 果珍李柰요 菜重芥薑이라 과 진 리 내 채 중 개 강 직 역과일로는 오얏과 능금[사과]을 귀하게 여겼고, 나물로는 겨자와 생강을 소중히 여겼다. 果珍李柰 【훈음】 果(과):과실 과. 열매 과. 나무의 먹을 수 있는 열매. 木實. 󰡔智永 眞書千字文󰡕에는 “菓(과일 과)”. 珍(진):보배 진. 보배(寶也). 귀중하게 여기다. 소중히 여기다. 李(리):오얏 리. 오얏은 자두를 뜻하는 옛말. 자두 리. 柰(내):능금 내. 버찌 내. 멋 내(古語). 【주해】  오얏에 관한 왕융(王戎)의 이야기가 있다.왕융은 죽림칠현(竹林七賢) 가운데 한 사람인데, 아주 인색하였다. 󰡔世說新語(세설신어)․儉嗇(검색)󰡕 - (진晉의) 왕융은 좋은 오얏나무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것을 팔 때 남이 그 종자를..
당시삼백수 정선 29. 破山寺後禪院 파산사 뒤의 선원. 사진 이수형 29. 破山寺後禪院 파산사 뒤의 선원(禪院) 常建 이른 아침 옛 절로 들어가니 갓 떠오른 햇살이 높이 자란 숲을 비춘다. 굽은 길은 그윽한 곳으로 통하고 선방 둘레엔 꽃과 나무 우거졌다. 산 빛은 새의 마음을 기쁘게 하고 연못 그림자는 사람의 마음을 비우게 한다. 온갖 소리 여기서는 다 고요한데 종소리 경쇠소리만 은은히 들려온다. 淸晨入古寺, 初日照高林. 曲徑通幽處, 禪房花木深. 山光悅鳥性, 潭影空人心. 萬籟此皆寂, 惟餘鐘磬音. 「주석」 * 이는 파산사를 유람하며 쓴 제벽시(題壁詩)이다. . 시제(詩題): 어떤 판본에는 “題破山寺後禪院”이라 했다. . 破山寺(파산사): 흥복사(興福寺). 지금의 강소성 상숙현(常熟縣) 우산(虞山) 북쪽 기슭에 있다. . 淸晨(청신): 새벽녘. 동틀 무렵. 이른..
천자문 주해 7, 검호거궐 (劍號巨闕) 이요, 주칭야광 (珠稱夜光) 이라 ​ 7, 劍號巨闕이요 珠稱夜光이라 검 호 거 궐 주 칭 야 광 직 역검(劍)은 거궐(巨闕)을 일컫고, 구슬은 야광주(夜光珠)를 칭송한다. 劍號巨闕 【훈음】 劍(검):칼 검. 양날이 있는 것을 ‘검(劍)’이라 하고, 한쪽 면만 날 이 있는 것을 ‘도(刀)’라고 한다. 무기의 일종. 용례) 조선검. 일본도. 號(호):일컬을 호. 이름 호. 巨(거):클 거. 크다(大也). 闕(궐):큰 집 궐. 대궐 궐. 빌 궐. 【주해】  巨闕(거궐) : 보검의 이름. 춘추시대 월(越)나라 왕 구천(勾[句]踐)의 보검으로 뛰어난 칼을 만드는 기술자 구야자(歐冶子)가 만든 보검 다섯 자루 중의 하나. 나머지 네 보검은 담로(湛盧[廬]), 승사(勝邪), 어장(魚腸), 순구(純鉤)이다. 그 가운데서도 거궐을 최상으로 친다..
천자문주해 6, 금생려수(金生麗水)요 옥출곤강(玉出崑崗)이라 ​ 6 金生麗水요 玉出崑崗이라 금 생 려 수 옥 출 곤 강 직 역금(金)은 여수(麗水)에서 나고, 옥(玉)은 곤륜산에서 난다. 金生麗水 【훈음】 金(금):금 금. 황금 금. 쇠 금. 生(생):날 생. 살 생. 나다(出也). 麗(려):고울 려. 美也. 水(수):물 수. 【주해】  麗水(여수) : 금사강(金沙江)이 지금의 운남성 여강(麗江) 경내로 흘러드는 것을 일반적으로 여수(麗水)라고 한다. 여강(麗江)이라고도 한다. 예로부터 이곳에서는 금(金)이 물밑의 모래 가운데서 나는데, 현지인은 그것을 일어 사금(砂金)을 채취한다고 한다. 玉出崑崗 【훈음】 玉(옥):구슬 옥. 美石. 出(출):날 출. 崑(곤):산 이름 곤. 곤륜산(崑崙山). 뫼 곤. 崗(강):언덕 강. 山脊. 구릉 강. ‘岡’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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