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SMALL
20. 遊子吟
집 떠난 나그네의 노래
孟郊
자애로운 어머님 손안의 실로
객지로 떠나는 자식의 옷을 만들었지.
길 떠날 때에 한 올 한 올 꼼꼼히 꿰매는 마음
혹시나 이 자식이 더디 돌아올까 걱정한다.
누가 말하던가, 어찌 자식의 한 치 풀만한 작은 마음으로
따뜻한 봄볕같은 어머님의 은혜를 갚을 수 있다고.
慈母手中線, 遊子身上衣.
臨行密密縫, 意恐遲遲歸.
誰言寸草心, 報得三春暉.
길 떠나는 자식이 일찍 돌아오길 간절히 바라며 한 올 한 올 꼼꼼히 옷을 꿰매는 모정을 묘사하고 있다.
❖吟(음): 노래. 시체(詩體)의 하나. 이 제목의 아래 작자의 자주(自注), “어머님을 율수 가에서 맞이하면서 지었다(迎母溧上作).”라고 하여, 이 시가 맹교가 율양현위(溧陽縣尉)로 있을 때 모친을 맞이하면서 지은 시임을 알 수 있다.
❖寸草(촌초): 작은 풀.
❖寸草心(촌초심): 작은 풀의 싹을 가리키며, 또 자식의 효심을 상징한다.
❖報得(보득): 갚을 수 있다.
❖三春(삼춘): 봄. 봄 세 달. 봄이 세 달이기 때문에 삼춘(三春)이라고 하였다. 음력 1. 2, 3월.
❖三春暉(삼춘휘): 봄날의 햇빛으로, 여기서는 모친의 사랑을 상징한다.
당시 삼백수 정선
唐詩三百首精選
손 수 편
조규백 역주
728x90
반응형
LIST
'당시삼백수' 카테고리의 다른 글
17. 晨詣超師院讀禪經 새벽에 초(超) 스님의 절에 가서 불경을 읽다 유종원 (柳宗元)。 (0) | 2021.08.06 |
---|---|
16. 東郊 동쪽 교외 위응물(韋應物)。 (0) | 2021.08.06 |
23. 金陵酒肆留別 금릉 주막에서 이별하며 시를 남기다 이백(李白) (0) | 2021.08.06 |
22. 夜歸鹿門歌 밤에 녹문산(鹿門山)으로 돌아가며 맹호연 (孟浩然) (0) | 2021.08.04 |
21. 登幽州臺歌 유주대에 올라 진자앙 (陳子昻) (0) | 2021.08.04 |
19. 子夜吳歌 자야오가 이백(李白) 조규백 (0) | 2021.08.04 |
18. 溪居 시냇가에 살며 유종원(柳宗元)。 (0) | 2021.08.02 |
15. 長安遇馮著 장안(長安)에서 풍저(馮著)를 만나고 위응물(韋應物)。 (0) | 2021.07.28 |
13. 初發揚子寄元大校書 양자진(揚子津)을 떠나면서 원대 교서랑(元大校書郞)에게 부치다 위응물(韋應物)。 (0) | 2021.07.28 |
11. 春泛若耶溪 봄날 약야계(若耶溪)에 배를 띄우고 기무잠(綦毋潛)。 (0) | 2021.07.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