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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삼백수

5. 送別 벗을 보내며 왕유(王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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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수형


5. 送別
벗을 보내며
王維

말에서 내려 그대에게 술을 권하며
묻노니, “그대 어디로 가는가?”
그대 말하길, “뜻을 얻지 못하여
남산 기슭에 돌아가 은거하려네.”

다만 떠나가게나, 더 묻지 않으리니.
흰 구름 다할 때는 없으리라.

下馬飮君酒, 問君何所之.
君言不得意, 歸臥南山陲.
但去莫復問, 白雲無盡時.



이는 벼슬길에서 좌절을 입어 종남산으로 은거하려는 벗을 송별하는 시이다. 벗의 은거에 대한 흠모의 정이 없지 않다.
❖飮君酒(음군주): 그대에게 술을 마시도록 권하다.
❖飮(음): 사동사. 마시게 하다.
❖何所之(하소지): 어디로 가는가.
❖不得意(부득의): 뜻을 얻지 못하다. 벼슬길이 순조롭지 못해 재능을 펼칠 방법이 없다.
❖南山(남산): 종남산(終南山).
❖陲(수): 가. 언저리.
❖問(문): 어떤 판본에는 “문(聞)”이라 했다.

당시 삼백수 정선
唐詩三百首精選

손 수 편
조규백 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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