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수형
龍師火帝와 鳥官人皇은
용 사 화 제 조 관 인 황
직 역
용사(龍師)와 화제(火帝)와,
조관(鳥官)과 인황(人皇)은
의 역
용으로 관직 이름을 붙인 복희씨와 불로 관직 이름을 붙인 신농씨와,
새로 관직 이름을 붙인 소호씨와 사람으로 관직 이름을 붙이고 인문(人文)을 갖춘 황제씨는
龍師火帝
【훈음】
龍(룡):용 룡. 미르 룡(古語). 鱗蟲之長.
師(사):스승 사. 벼슬 사. 官也. 군사 사.
火(화):불 화.
帝(제):임금 제. 상제 제. 하늘의 주재자(天之主宰).
【주해】
龍(용): 상상 속의 동물. 요즘 중국인은 스스로 ‘용의 후손’이라 여겨, 용에 대해 친근감을 넘어서 경배에 가까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 용춤이나 단오절의 용선(龍船) 경기가 그 예이다. 사실 뱀이 용의 원형이라고 한다.
龍師(용사) : 용을 토템으로 삼아 그것으로 관직 이름을 붙인 복희씨(伏羲氏)를 가리킨다. = 복희(伏羲). 포희(庖羲). 포희(包羲).
태호 복희씨(太昊伏羲氏) 때에 용마(龍馬)가 황하(黃河)에서 하도(河圖)를 지고 나왔으므로, 이에 용(龍)으로써 관직 명칭을 기록하였다고 한다. 복희씨는 중국 신화에 나오는 삼황(三皇)의 한 사람이다. 처음으로 백성에게 고기잡이와 목축을 가르치고, 팔괘(八卦)를 그려 문자를 만들었다고 한다.
火帝(화제) : 불을 토템으로 삼아 불로 관직 이름을 붙인 신농씨(神農氏)를 가리킨다. = 신농(神農).
신농씨(神農氏)는 중국의 전설상의 제왕이다. 삼황(三皇)의 한 사람으로, 형상은 사람 몸에 소의 머리[人身牛首], 화덕(火德)으로써 왕이 되었으므로 염제(炎帝)라고도 한다. 농업, 의료, 약사(樂師)의 신, 또 팔괘(八卦)를 겹쳐서 64괘를 만들어 역(易)의 신, 주조(鑄造)와 양조(釀造) 등의 신이 되고, 교역(交易)의 법을 가르쳐 상업의 신으로도 되어 있다.
염제(炎帝) 신농씨는 불[火]로써 관직 이름을 붙였다. 주(周)나라는 800년 동안 불을 숭상했다. 현재의 중국이나 대만도 전통적으로 불[붉은색]을 높이고 있다.
“복희(伏羲)는 용(龍)으로 관직을 이름 붙였으니, 창룡씨(蒼龍氏)는 양육을 주관하고, 백룡씨(白龍氏)는 죽임을 주관함과 같은 것이 그것이다. 신농(神農)은 불의 상서로움이 있어 불로 관직을 이름 붙였기 때문에 화제(火帝)라 하였다.”(『註解千字文』)
鳥官人皇
【훈음】
鳥(조):새 조. 羽禽總名.
官(관):벼슬 관. 職也.
人(인):사람 인. 倮蟲之長.
皇(황):임금 황. 클 황. 大也. 천하의 큰 임금을 말한다. 천하를 소유한 사람의 통칭(有天下者之通稱).
【주해】
鳥官(조관) : 새[鳥]로 관직 이름을 붙인 소호씨(少昊氏)를 가리킨다. 전설에 그는 새를 토템으로 삼아 새이름으로 관직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소호씨(少昊氏) 때에 봉황(鳳凰)이 내려앉았는데, 이 때문에 새 이름으로써 관직의 명칭을 정하였다고 한다.
人皇(인황) : 사람으로 관직 이름을 붙인 황제씨(黃帝氏).
황제(黃帝)는 중국 신화상의 제왕으로, 복희씨(伏羲氏), 신농씨(神農氏)와 더불어 ‘삼황(三皇)’이라고 일컬어진다. 기원전 2,700년경 천하(지금의 중국의 극히 일부분 영역을 지칭)를 통일하여 문자, 수레, 배 등을 만들고, 도량형, 역법(曆法), 음악, 양잠업 등 많은 문물과 제도를 확립하여, 인류에게 문화생활을 가져다 준 최초의 제왕으로 숭상되었다.
황제씨에 이르러 사람을 관직으로 이름하여 정치를 했는데, 그 예로 대사마(大司馬), 대사구(大司寇) 등의 관직이 있었다.
“상고시대에 천황씨(天皇氏), 지황씨(地皇氏), 인황씨(人皇氏)가 있었는데, 이를 ‘삼황(三皇)’이라고 한다. 인황(人皇)만을 말하고 천황(天皇)과 지황(地皇)을 언급하지 않은 것은 하나를 들어서 다른 것을 겸한 것이다.”(千字文釋義)
소호(少昊)가 즉위할 때에 봉황새가 이르렀으므로 새[鳥]로 관직을 이름 붙였으니, 축구(祝鳩)는 사도(司徒), 저구(雎鳩)는 사마(司馬)와 같은 것이 그것이다. 인황(人皇)은 황제(黃帝)이니, 인문(人文)이 크게 갖추어졌기 때문에 이름 붙인 것이다.(『註解千字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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