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914) 썸네일형 리스트형 당시 삼백수 정선 宿業師山房待丁大不至(숙업사산방대정대부지) 孟浩然 맹호연. 9. 宿業師山房待丁大不至 업(業) 스님의 산방(山房)에서 묵으며 정대(丁大)를 기다렸으나 오지 않아 孟浩然 석양이 서쪽 고개를 넘어가니 뭇 골짜기 순식간에 어두워진다. 소나무에 걸린 달에 밤도 서늘해지고 바람 스치는 샘물은 맑은 소리 가득 차네. 나무꾼들은 거의 다 돌아가려고 하고 저녁 안개에 새들도 막 둥지에 깃들어 쉬네. 그대 이 밤 와서 함께 묵기로 기약했기에 내 홀로 거문고 안고 담쟁이 덮인 오솔길에서 기다리네. 夕陽度西嶺, 群壑倏已暝. 松月生夜涼, 風泉滿淸聽. 樵人歸欲盡, 煙鳥棲初定. 之子期宿來, 孤琴候蘿徑. 「주석」 * 이 시는 시인이 산중의 승방(僧房)에서 벗을 기다렸으나 오지 않는 정경을 읊고 있다. . 宿(숙): 묵다. 밤을 보내다. . 業師(업사): 이름이 업(業)이라고 부르는 스님.. 당시 삼백수 정선 두보 (杜甫), 망악 望嶽, 가슴이 활짝 열리게 층층 구름 일어나고 3. 望嶽 태산을 바라보며 杜甫 태산(泰山)은 그 모습이 어떠한가? 제(齊)나라와 노(魯)나라에 걸쳐 푸르름이 끝없이 이어졌구나. 조물주는 신령스런 기운을 여기에 다 모았고 (산의) 북쪽과 남쪽은 어두움과 밝음을 갈랐다. 가슴이 활짝 열리게 층층 구름 일어나고 눈시울을 크게 뜨니 돌아가는 새들 눈에 들어온다. 언젠가 반드시 저 정상에 올라서 뭇 산들이 작음을 한 번 굽어보리라. 岱宗夫如何, 齊魯靑未了. 造化鍾神秀, 陰陽割昏曉. 盪胸生曾雲, 決眥入歸鳥. 會當凌絶頂, 一覽衆山小. 「주석」 * 태산을 바라보며 정상에 올라가고픈 생겨나는 청년 두보의 씩씩한 뜻과 기백과 포부를 표현하고 있다. 태산을 올라가지 못하고 멀리 바라보며 지은 시이다. 언젠가는 태산의 정상에 올라 그 아래 작은 산들을 굽어보겠다고 다짐하.. 당시 삼백수 정선 "月下獨酌 달빛 아래 홀로 술을 마시며" 2. 月下獨酌 달빛 아래 홀로 술을 마시며 李白 꽃 사이에 한 병 술을 놓고 짝할 사람 없이 홀로 술을 따른다. 술잔을 들고 밝은 달을 맞이하니 그림자와 함께 세 사람이 되었구나. 달은 술 마실 줄 모르거니 그림자만 내 몸을 따라 다닌다. 잠시 달과 그림자와 함께 해 즐기기를 봄철에 해야지. 내가 노래하면 달은 배회하고 내가 춤을 추면 그림자도 덩실덩실 어지러워진다. 술이 깨어서는 함께 어울려 즐기지만 취한 후면 제각기 흩어진다. 길이 정(情)이 없는 교유[無情遊]를 맺어 아득한 은하수에서 다시 만나길 기약하세. 花間一壺酒, 獨酌無相親. 擧杯邀明月, 對影成三人. 月旣不解飮, 影徒隨我身. 暫伴月將影, 行樂須及春. 我歌月徘徊, 我舞影零亂. 醒時同交歡, 醉後各分散. 永結無情遊, 相期邈雲漢. 「주석」 * 달.. 당시 삼백수 정선 "저물어 푸른 산을 내려오니 산의 달[山月]도 나를 따라 돌아오네." [당시 삼백수] 이백 李白 1. 下終南山過斛斯山人宿置酒 종남산(終南山)을 내려오다 곡사산인(斛斯山人)의 집에 묵으며 술을 마시다 李白 저물어 푸른 산을 내려오니 산의 달[山月]도 나를 따라 돌아오네. 지나온 산길을 돌아보니 푸릇푸릇 안개 기운이 산허리를 둘렀다. 손잡고 그의 농가에 이르니 아이놈이 사립문을 열어 준다. 푸른 대숲의 그윽한 길로 들어가니 푸른 담쟁이덩굴이 길손의 옷자락에 스친다. 즐거운 이야기로 편히 쉬며 맛좋은 술 애오라지 함께 마신다. 길게 소리 내어 「송풍곡(松風曲)」을 읊조렸는데 곡이 끝나자 은하수의 별이 희미하다. 나는 취하고 그대 또한 흥겨울 제 거나하게 함께 세상일을 다 잊어버렸다. 暮從碧山下, 山月隨人歸. 卻顧所來徑, 蒼蒼橫翠微. 相攜及田家, 童稚開荊扉. 綠竹入幽徑, 靑蘿拂行.. 당시삼백수 정선 <녹문산에 달 비추자 숲을 덮었던 저녁안개 걷히고> 22. 夜歸鹿門歌 밤에 녹문산(鹿門山)으로 돌아가며 孟浩然 산사(山寺)의 종이 울어 날이 이미 저무니 어량 나루에는 다투어 먼저 건너려는 떠들썩한 소리. 사람들은 모랫길 따라 강마을로 향하는데 나는 또한 배를 타고 녹문산(鹿門山)으로 돌아간다. 녹문산에 달 비추자 숲을 덮었던 저녁안개 걷히고 어느덧 방덕공이 은거했던 곳에 이르렀네. 바위 사립문, 소나무 숲길은 오랫동안 고요한데 오직 은자만이 홀로 왔다 갔다 한다. 山寺鐘鳴晝已昏, 漁梁渡頭爭渡喧. 人隨沙路向江村, 余亦乘舟歸鹿門. 鹿門月照開煙樹, 忽到龐公棲隱處. 巖扉松徑長寂寥, 惟有幽人自來去. 「주석」 * 이 시는 밤에 녹문산으로 돌아가며 길에서 본 것을 묘사하였는데, 옛 현인 방덕공을 사모하는 정회를 펴고 있다. . 夜歸鹿門歌: 어떤 판본에는 “夜歸鹿門山.. 당시 삼백수 정선 "깊은 솔숲 속에 산색은 고요하다" 6. 靑溪 푸른 시내 王維 황화천(黃花川)에 들어와 매양 푸른 시냇물을 따라 갔지. 산을 따라 만 번이나 돌았건만 간 길은 백리도 못되었지. 어지러운 돌 틈새로 물소리 요란스럽고 깊은 솔숲 속에 산색(山色)은 고요하다. 둥둥 물결 따라 마름 풀은 떠다니고 맑은 시내의 수면에 갈대 그림자 비친다. 내 마음 본디 한가롭거늘 맑은 시냇물도 이처럼 담박하구나. 원컨대 반석 위에 머물러 낚싯대 드리우며 그럭저럭 한평생을 마치려오. 言入黃花川, 每逐靑溪水. 隨山將萬轉, 趣途無百里. 聲喧亂石中, 色靜深松裡. 漾漾泛菱荇, 澄澄映葭葦. 我心素已閑, 淸川澹如此. 請留盤石上, 垂釣將已矣. 「주석」 * 이 시는 개원(開元) 25년(737) 왕유가 촉(蜀)으로 들어가는 도중에 산을 따라 물에 떠서 가는 주행(舟行)에서의 경치를.. 당시 삼백수 정선 "그대 은거하던 곳엔 외로운 조각구름뿐" 12. 宿王昌齡隱居 왕창령(王昌齡)의 은거지에서 묵으며 常建 맑은 시냇물은 깊이를 헤아릴 수 없고 그대 은거하던 곳엔 외로운 조각구름뿐. 소나무 사이로 희미한 달빛이 비추는데 맑은 빛이 아직도 그대를 위해 비추는 듯. 띠풀로 이은 정자 가엔 꽃 그림자 머무르고 약초밭엔 이끼가 자란다. 나 또한 세속을 버리고 떠나 서산에서 난학(鸞鶴)과 살고파라. 淸溪深不測, 隱處唯孤雲. 松際露微月, 淸光猶爲君. 茅亭宿花影, 藥院滋苔紋. 余亦謝時去, 西山鸞鶴群. 「주석」 * 이 시는 관직을 사직하고 귀은(歸隱)하는 도중에 지은 시이다. 벼슬로 나가기 전의 벗이 은거했던 곳에 묵으니, 경치에 접하여 감개가 인다. . 王昌齡(왕창령): 자(字)는 소백(少伯), 성당(盛唐)의 저명한 시인으로, 상건(常建)과는 진사(進士) 과거.. 소동파 시선-황주유배 와 사환후기 매화꽃 남은 향기를 모아 하늘로 돌려 보낸다 사진 이수형31. 진관(秦觀)의 매화시에 화답하여 和秦太虛梅花 서호처사 임포는 죽어 유골은 바싹 말라 버렸는데 단지 그대의 이 시가 있어 임포의 매화시를 압도하네. 동파선생은 마음이 이미 사그라져 재가 되었는데 그대의 매화시를 좋아한 까닭에 매화에 의해 번뇌하게 되었다네. 매화꽃 구경하려고 말을 세워 황혼을 기다리니 잔설은 아직 덜 녹았는데 달은 일찌감치 떠오르네. 강가의 수많은 나무엔 봄 싹이 아직 안돌아 어둑어둑 한데 대나무 밖에 매화 한 가지 빗기어 피니 경치 더욱 좋더라. 서호의 고산(孤山) 아래 술 취해 누어 자던 곳 치마 입은 여자 허리춤에 꽃이 분분히 나풀거려도 꽃이 좋아 쓸지 아니한다. 만 리 먼 곳에서 온 봄빛은 귀양 온 나를 따라 황주로 오고 십년 동안 매화꽃을 보내고 나는 늙어만 .. 이전 1 ··· 91 92 93 94 95 96 97 ··· 1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