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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삼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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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삼백수 정선 65. 無題 (무제) 밤에 시를 읊조리다보니 달빛이 차가움을 느낀다. 사진 이수형 당시 삼백수 정선 65. 無題 무제 李商隱 이상은 서로 만나기 어렵거니와 헤어지기도 어려워라 봄바람 힘이 없어 온갖 꽃들 다 시든다. 봄누에는 죽을 때가 되어야 실을 다 뽑아내고 촛불은 타서 재가 되어야 눈물이 비로소 마르리. 새벽에 거울보고 그저 머리 희어진 것이 한스럽고 밤에 시를 읊조리다보니 달빛이 차가움을 느낀다. (임 계신) 봉래산은 여기서 그다지 멀지 않으니 파랑새야 슬며시 가서 (님이 잘 계신지) 살펴봐다오. 相見時難別亦難, 東風無力百花殘. 春蠶到死絲方盡, 蠟炬成灰淚始乾. 曉鏡但愁雲鬢改, 夜吟應覺月光寒. 蓬萊此去無多路, 靑鳥殷勤爲探看. 「주석」 * 사랑하는 여인에게 주는 시이다. 이설(異說)도 있다. . 東風(동풍): 봄바람. . 絲(사): ‘사(思)’와 해음쌍관(諧音雙關)이다...
당시삼백수 정선 64. 寄李儋元錫 이담․원석에게 부치다 韋應物 위응물 사진 이수형 당시삼백수 정선 64. 寄李儋元錫 이담․원석에게 부치다 韋應物 위응물 지난 해 꽃 시절에 그대 만나 헤어졌는데 오늘 꽃이 피니 또 한 해가 지났구나. 세상일 아득하여 스스로 헤아리기 어렵고 봄 시름에 울적한 채 홀로 잠을 이루네. 몸에는 병이 많아 전원이 그리웁고 고을에 유랑민이 있어 봉급받기 부끄러워라. 그대들이 날 보러 오려 한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서루(西樓)에서 바라보는 저 달이 몇 번이나 둥글어야 하나. 去年花裡逢君別, 今日花開又一年. 世事茫茫難自料, 春愁黯黯獨成眠. 身多疾病思田里, 邑有流亡愧俸錢. 聞道欲來相問訊, 西樓望月幾回圓. 주석 이 시는 위응물이 저주자사(滁州刺史)로 있을 때에 지었다. 봄날 수심이 일어나 벗을 그리워하며 보내는 시이다. ❖李儋元錫(이담원석): 李儋(이담): 무..
당시삼백수 정선
당시삼백수 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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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삼백수 63. 登高 높은 곳에 올라 ͊杜甫 두보. ​사진 이수형 당시삼백수 63. 登高 높은 곳에 올라 ͊ 杜甫 두보. 바람은 거세고 하늘은 높고 원숭이 울음 구슬픈데 맑은 강가 흰 백사장에 새들만 빙빙 돌며 난다. 한없는 낙엽은 우수수 떨어지고 끝없는 장강(長江)은 출렁출렁 흐른다. 만리타향 서글픈 가을에 항상 나그네신세 병 많은 백년 인생 홀로 누대에 오른다. 고달픈 삶에 서리같은 귀밑털 늘은 것이 한스러운데 쇠락하여 이젠 탁주 잔도 못 들게 되었다. 風急天高猿嘯哀, 渚淸沙白鳥飛廻. 無邊落木蕭蕭下, 不盡長江滾滾來. 萬里悲秋常作客, 百年多病獨登臺. 艱難苦恨繁霜鬢, 潦倒新停濁酒杯. 이 시는 대력(大曆) 2년(767) 가을, 두보(杜甫)가 기주(夔州)에 있을 때 지었다. 타향에 나그네가 되어 중양절에 높은 곳에 오른 느낌을 기록하고 있다. ❖登高(등고):..
당시삼백수 정선 62. 客至 손님이 이르러 杜甫 두보 ​사진 이수형 당시삼백수 정선 62. 客至 손님이 이르러 杜甫 두보 봄날 집 앞뒤로 온통 물인데 날마다 떼 지어 날아오는 갈매기만 보일 뿐. 꽃 길 손님 오신다하여 쓸어본 적도 없는데 쑥대 사립문 오늘 처음 그대 위해 연다. 시장이 멀어 차린 반찬도 변변찮고 집이 가난하여 술도 다만 묵은 막걸리뿐. 이웃 늙은이와 함께 한 잔 마시고 싶으면 울타리 너머로 불러 남은 잔 다 비우세. 舍南舍北皆春水, 但見群鷗日日來. 花徑不曾緣客掃, 蓬門今始爲君開. 盤飧市遠無兼味, 樽酒家貧只舊醅. 肯與鄰翁相對飮, 隔籬呼取盡餘杯. 이 시는 두보(杜甫)가 상원(上元) 2년(761) 50세에 성도(成都)의 초당(草堂)에서 조용히 살 때 지었다. 손님이 초당으로 찾아오는 일상생활의 자잘한 일을 묘사하였는데, 진솔함과 한적한 정회가 드..
당시삼백수 정선 61. 蜀相 촉나라의 승상 제갈공명 杜甫 두보 ​사진 이수형 당시삼백수 정선 61. 蜀相 촉나라의 승상 제갈공명 杜甫 두보 승상의 사당을 어디서 찾을까? 금관성(錦官城) 밖 잣나무 무성한 곳이로다. 계단에 비치는 푸른 풀은 저절로 봄빛이요 나뭇잎 사이 꾀꼬리는 공연히 예쁜 소리로 지저귄다. 세 번이나 초려(草廬)를 번거롭게 찾아감은 천하를 위한 계책이요 두 대에 걸쳐 왕업을 열고 계승한 것은 (충성스런) 늙은 신하의 마음이라. 군사를 내었으되 이기지 못하고 자신이 먼저 죽고 말았으니 길이 영웅으로 하여금 눈물이 소매를 젖게 하누나. 丞相祠堂何處尋, 錦官城外柏森森. 映階碧草自春色, 隔葉黃鸝空好音. 三顧頻煩天下計, 兩朝開濟老臣心. 出師未捷身先死, 長使英雄淚滿襟. 이 시는 두보(杜甫)가 상원(上元) 원년(760) 초에 성도(成都)에서 무후사(武侯祠)를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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