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행 한강의 황혼

 "한강의 황혼"

한여름 저녁, 하늘은 높고 푸르러
무한한 꿈을 품은 듯 끝없이 펼쳐지고
흰 구름은 노을에 붉게 물들어
한강의 물결 위에 춤을 추네

서쪽 지평선으로 기울어가는 태양
더욱 뜨겁게 마지막 열정을 불태우며
아름다움의 절정을 선사하니
사람들의 탄성이 하늘을 가르네

플라타나스 나무들 강가에 늘어서
하늘을 향해 솟구친 푸른 생명력
도시의 숨결을 깊이 들이마시며
자연과 문명의 조화를 노래하네

어둠이 살포시 내려앉을 때
가로등 불빛이 하나둘 깨어나고
낮과 밤의 경계에서
서울의 밤은 또 다른 아름다움으로 피어나네

찰나의 순간, 영원을 담은 풍경
카메라 셔터 소리에 담긴 감동
한강의 황혼, 그 찬란한 순간
우리의 기억 속에 영원히 새겨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