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후원 가는길 후원입구 - 부용지입구 단풍

성정각 관물헌 마루에 앉아 따스한 햇빛을 쬐며 후원 입장을 30분 정도 기다리다 오후 2시에 많은 방문객들과 해설자 함께 후원 입구 언덕을 오른다 (관람시간은 1시간으로 정해져 있다) 담 옆으로 높은 나무들 단풍이 아직 부분적으로 남아있다. 일주일 정도 앞에 왔으면 절정이었을 거다, 예약이 힘들었겠지만 아쉽다. 요즘 가을은 짧다.

안내 해설자를 따라 후원으로 향하는 방문객들.

가을은 벌써 저만치 가고 있다, 낙엽이 발밑에 수북이 누워있다.

개별 관람이 아니고 단체 관람이라 뒤에서 따라오는 남자 직원의 눈치를 보느라 사진 촬영하느라 정신없다. 1시간 안에 사진 촬영하면서 따라다니기 바쁘다.

오후 3시경 날씨도 탁하고 단풍도 말라 보인다.

담벼락이 단풍에 물들어 붉게 보인다.

해가 넘어가는 오후 역광이 단풍에 스며들어 붉은색이 더욱 짙어 보인다.

서울시내 한 복판에 한적한 높은 나무 숲 속에 내가 있다는 곳이 행복함을 느낀다. 조상들에게 감사함을 느낀다, 요즘 서울은 정치인들과 이기적인 사람들에 의해 무분별한 재개발로 높은 빌딩과 고층아파트가 서울 주변 산들이 보이지 않게 시멘트 성을 쌓는다. 몇몇 정치인들은 미래에 후손들에게 좋치않은 이름을 남길 것이다.

후원 입구 성정각 일원에서 창경궁과 경계를 이루는 담을
따라 올라가면 왕실 정원의 초입부인 부용지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