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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 어린이공원은 오래전 잔디가 듬성듬성했던 공터 삼겹살구워 먹던 한적한 곳이었는데 세월이 가면서 몇번의 공사로 지금의 어린이공원으로 오픈 했다, 전에는 아이들 소리가 들리지 않았는데 어디서 많은 아이들이 오는지 주말엔 아이들과 어른들 소리가 소란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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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공원내 잘 꾸며진 화단에 꽃을 나는 봄 부터 매일같이 사진에 담았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꽃들은 시들고 공원에 아이들 목소리도 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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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는 중앙에 분수가 있어 한 여름에 시원하고 힘찬 물줄기에 더위를 삭히며 물멍을 즐기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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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그네와 어린이 시설물에 어른이나 몸집이 큰사람들이 이용하면 괜히 겁난다. 90cm 높이 에서 사람이 떨어지면 위험하다 더욱이 헬멧도 사용하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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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는 물놀이등 수도꼭지 사용을 험하게 사용하여 밤새 물이 새는 경우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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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공원 내 벤치에 보면 밤새 음료커피 잔과 벤치아래 담뱀꽁초가 널려있다. 휴지통이 비치되면 좀 깨끗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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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 어린이공원 아래계단으로 나가면 마포종점나들목 한강공원으로 나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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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한강과 저 멀리 여의도 고층빌딩에 가슴이 탁트이는듯 시원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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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방향은 성산대교 방향 좌측방향은 원효대교 방향이다 나는 주로 원효대교 한강대교 거북선나루터를 반환점으로 돌아온다, 내 걸음으로 일만보 정도 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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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어린이공원과 마포종점나들목 현위치는 조선후기 화가 김석신이 그린 위 사진에서 어선들과 아낙네들의 빨래하던 곳으로 추정된다. 지금의 벽산빌라 위치가 그림에 절벽에 세워진 정자 담담정(淡淡亭)이다.
담담정은 세종의 샛째아들 안평대군(1418-1453)이 지은 정자이다. 나중에는 신숙주 (1417년~1475)의 별장으로 사용하였고 일제시대때 세관감시소로 사용되었다, 초대 대통령 이승만이 돈암장에서 이화장으로 가기전 두달간 사용하였다고 한다. 내가 알기론 이곳이 추워서 이화장으로 옮겼다고 한다, 마포동은 겨울에 강바람이 무섭게 춥다 그 때부터 이곳을 이승만별장 이라고 불렀다, 내 기억으로 1980년대 일본식 2층 목조 건물로 집 주변에 높은 담으로 둘러 쌓여있었고 대문 틈으로 보았을때 집주변은 밭으로 채소들이 심어있었다.
언젠가 이승만 별장은 아쉽게도 사라지고 지금에 벽산빌라가 세워졌다, 그리고 세월이지나 마포어린이공원 자리에서 벽산빌라를 향하여 많은사람들이 큰 목소리로 시위하였는데 그때 나는 벽산빌라에 벽산건설회장이 살았는것을 알았다. 문화재가치가 있는것은 지자체에서 보존해 미래의 후손들에게 계승하면 세월이 갈 수록 그 가치는 더 소중한 자산으로 남겨질것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