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날 아침 차례를 지내고 형제들과 함께 동작동 현충원을 찾는다.
아버님이 작년에 돌아가시면서 7년전 돌아가신 어머님과 함께 동작동 현충원 충혼당에 모셨다.
동작역에서 내려 육교를 지나 현충원 으로 들어서면 고요한 분의기 충당지 연못이 눈앞에 펼쳐진다. 10월초 연못가에 아직 피어있는 자주빛 연꽃이 외로워 보인다
충당지 북쪽에 파란 가을하늘을 배경으로 죽어있는 검은고목이 단풍이 물들어가는 숲속에서 생과사를 생각하게한다.
동작동 현충원 산나머 흑석동에서 1962년 살았던 추억이 떠오른다, 개천을 사이로 많은 기와집 들이 연탄을 사용했던 시절 어느 겨울날 집앞에 학교가 불이나서 밤새 불타는 모습, 밤10시면 라듸오 에서 "청소년 여러분 집에 돌아가 잠자는 시간이라는" 차분한 여자 목소리 가 흘러나오면서 이불을 당겨 덮고 잤었다. 당시 육본에 출퇴근 하시던 아버님을 한강 둑방으로 마중 나갔었다,
세월이 흘러 지금은 현충원에 인치되신 부모님을 생각하니 "인생무상" 하다.
충혼당 국립서울현충원은 1985년 묘역이 만장됨에 따라 2003년 말부터 공사에 착수하여 1년 8개월간의 공사 끝에 건립(3층 건물, 연건평4,791.6㎡, 157억 원 투입)2006년 3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현충원에서 제일 오래되어 보이는 느티나무
1952년 5월 26일에 서울특별시 동작구 동작동 일대를 국군묘지 후보지로 선정하여 당시 대통령이었던 이승만의 재가를 받았다.
1954년 3월 1일 착공하였으며, 1955년 7월 15일에는 국군묘지관리소가 발족하고 1956년 4월 13일 대통령령으로 군묘지령이 제정되어 안장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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