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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spring

한강산책 꽃샘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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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앞에 4월의 오후 햇살을 듬뿍머금은 빨강꽃


절아래 한강에서 부는 꽃샘추위에 파르르 심하게 떠는 꽃




한강입구 공원에 밝은 햇살을 비치며 흔들리는 보라꽃







내가 좋아 하는 능수버드나무 벌써 초록의 색으로 채색됐네.




강한 바람 속에서도
하늘은 청명했고
늦게 일어나 오후 산책을 나섰을 땐
몸은 아팠지만 상쾌한 기분이었다

한강 물에 비친 햇살이
눈을 부시게 하며 따뜻한 향기를 전했고
산책로에는 즐거운 웃음소리와
자전거, 조깅하는 사람들의 흥겨운 모습이 있었다

어느 봄날, 토요일 오후
내 몸은 아프지만 이 순간은 아름다웠다

산책을 하며 느꼈던 감정들은
단어로 표현할 수 없는 즐거움이었다

꽃샘추위의 한낮 햇살이
따스했다,
산책로에는 생명의 아름다움이 넘쳤다

그 순간, 시간은 멈추었고
나는 그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들었다

이렇게 힘든 날도
산책을 하며 느낀 순간들이
내게는 큰 위안이 되어준다

강물과 나무, 하늘과 땅
어디에서나 아름다움은 존재하고
그 아름다움에 우리는 언제나 살아있다.




한강철교 위를 달리는 전철.



내가 좋아하는 양옆으로 높게 자란 플라타나스 길 날씨가 따스해지면 맨발로 걷는 길이다.








몇일전 매화꽃이 만발했는데 꽃잎은 바람에 떨어지고



















항상 이장소 오른쪽 위에서 날고 있는 이름모를 새. 가까이 가면 한 10미터 간격 이동하면서 날고 있다.





몇년전 커다란 이나무 밑에서 더위를 피했는데 몇해전 태풍으로 부러지고 밑둥만 남아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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