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삼백수

20. 遊子吟 집 떠난 나그네의 노래 맹교 (孟郊)

koreafood 2021. 8. 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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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수형


20. 遊子吟
집 떠난 나그네의 노래
孟郊

자애로운 어머님 손안의 실로
객지로 떠나는 자식의 옷을 만들었지.
길 떠날 때에 한 올 한 올 꼼꼼히 꿰매는 마음
혹시나 이 자식이 더디 돌아올까 걱정한다.

누가 말하던가, 어찌 자식의 한 치 풀만한 작은 마음으로
따뜻한 봄볕같은 어머님의 은혜를 갚을 수 있다고.

慈母手中線, 遊子身上衣.
臨行密密縫, 意恐遲遲歸.
誰言寸草心, 報得三春暉.



길 떠나는 자식이 일찍 돌아오길 간절히 바라며 한 올 한 올 꼼꼼히 옷을 꿰매는 모정을 묘사하고 있다.
❖吟(음): 노래. 시체(詩體)의 하나. 이 제목의 아래 작자의 자주(自注), “어머님을 율수 가에서 맞이하면서 지었다(迎母溧上作).”라고 하여, 이 시가 맹교가 율양현위(溧陽縣尉)로 있을 때 모친을 맞이하면서 지은 시임을 알 수 있다.
❖寸草(촌초): 작은 풀.
❖寸草心(촌초심): 작은 풀의 싹을 가리키며, 또 자식의 효심을 상징한다.
❖報得(보득): 갚을 수 있다.
❖三春(삼춘): 봄. 봄 세 달. 봄이 세 달이기 때문에 삼춘(三春)이라고 하였다. 음력 1. 2, 3월.
❖三春暉(삼춘휘): 봄날의 햇빛으로, 여기서는 모친의 사랑을 상징한다.

당시 삼백수 정선
唐詩三百首精選

손 수 편
조규백 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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