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문 주해 34 (千字文 註解) 似蘭斯馨(사란사형)이요 如松之盛(여송지성)이라
사진 이수형
천자문 주해 34
似蘭斯馨이요 如松之盛이라
사 란 사 형 여 송 지 성
직 역 |
난초와 같이 이렇게 향기롭고, 소나무처럼 무성하리라. |
의 역 |
(이와 같이 충과 효에 힘쓰면) 내 덕이 난초와 같이 이렇게 은은히 향기롭고, 소나무처럼 울울창창 무성하리라. |
似蘭斯馨
【훈음】
似(사):같을 사. 견주다(比也). 닮다(肖也).
蘭(란):난초 란. 향초이다(香草也).
斯(사):이 사. 此也. 어조사.
馨(형):향기 형. 향기(香也).
【주해】
“난초는 깊은 골짜기에 있으면서 홀로 향기로우니, 군자의 지조가 넓고 멀리 감을 비유한 것이다.”(註解千字文)
周易(주역)․繫辭上傳(계사상전) 제8장 - “공자님께서 말씀하셨다. ‘군자의 도는 혹은 벼슬하기도 하고 혹은 은거하기도 하며, 혹은 침묵하기도 하고 혹은 말하기도 한다. 두 사람이 마음을 함께하면 그 날카로움이 쇠도 끊고, 마음을 함께하는 말은 그 냄새[향취]가 난초와 같다.’(子曰, 君子之道, 或出或處, 或黙或語. 二人同心, 其利斷金, 同心之言, 其臭如蘭).”
如松之盛
【훈음】
如(여):같을 여. 견주다(比也). 같다(似也).
松(송):소나무 송. 여러 나무 가운데 으뜸(衆木之長).
之(지):어조사 지. ……의 지. 갈 지. 가다(適也).
盛(성):성할 성. 무성하다(茂也).
【주해】
“소나무는 서리와 눈을 업신여기며 홀로 무성하니, 군자의 기절(氣節: 기개와 절조)이 우뚝함을 비유한 것이다.”(註解千字文)
論語(논어)․子罕(자한) - “공자님께서 말씀하셨다. ‘날씨가 추워진 뒤에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뒤늦게 시든다는 것을 알게 된다’(子曰, 歲寒然後知松柏之後凋也).”
소나무는 겨울이 되어도 시들지 않으므로 “무성하다”고 하였다.
효(孝)는 모든 행동[백행百行]의 근원이다. 어버이에게 효도를 하면 덕이 있는 사람이 된다. 그러므로 비유를 설정하여 찬미하였다.
* 난초 같은 향기와 소나무 같은 무성함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