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문 주해 3 寒來暑往이요 秋收冬藏이라 한래서왕 추수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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寒來暑往이요 秋收冬藏이라
한 래 서 왕 추 수 동 장
직 역 | 추위가 오면 더위는 가고, 가을에는 (농작물을) 거두어들이고 겨울에는 저장해 둔다. |
寒來暑往
【훈음】
寒(한):추울 한. 찰 한.
來(래):올 래.
暑(서):더울 서.
往(왕):갈 왕.
【주해】
해가 하늘을 한 바퀴 돌면 하루가 되고, 달이 29일 운행하면 나머지[奇]가 있는데, 해와 서로 만나 한 달을 이룬다. 석 달이 되면 계절을 이루고, 4계절이 쌓이면 1년을 이룬다. 겨울의 기운은 차고, 여름의 기운은 덥다. 만약 본문을 “더위가 오면 추위가 가고”라고 한다 해도 마찬가지 이치이다.
周易(주역)․繫辭下傳(계사하전) 제5장 -“해가 가면 달이 오고 달이 가면 해가 와서 해와 달이 서로 교대하면서 밝음이 생기며, 추위가 가면 더위가 오고 더위가 가면 추위가 와서, 추위와 더위가 교대하면서 한 해[歲]가 이루어진다. 가는 것은 굽힘이요 오는 것은 폄이니, 굽히고 펴는 것이 서로 감촉하면서 이로움이 생긴다(日往則月來, 月往則日來, 日月相推而明生焉. 寒往則暑來, 暑往則寒來, 寒暑相推而歲成焉. 往者屈也, 來者信也, 屈信相感而利生焉).”
‘寒往則暑來, 暑往則寒來’는 곧 사계절이 순환하며 바뀌는 것을 말한다.
인생, 지위 등 모든 것은 순환함으로써 힘이 생긴다. 고정된 것은 오래가지 못한다.
秋收冬藏
【훈음】
秋(추):가을 추.
收(수):거둘 수. 거두다(斂也).
冬(동):겨울 동.
藏(장):저장할 장. 간직할, 보관할 장. 감출 장.
【주해】
“만물은 봄에 나고 여름에 자라며, 가을에 성숙하면 거두어들이고, 겨울에 숙살(肅殺: 추워서 초목을 말라죽게 함)하면 닫아 저장해 둔다.”(註解千字文)
가을과 겨울을 말하였으니, 봄과 여름은 그 안에 내포되어 있는 것이다. 4언시(四言詩)라는 자수 제한 때문에 봄과 여름을 말하지 않았을 뿐이다.
* 계절의 순환